개그맨 강재준이 유쾌한 사랑꾼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강재준는 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와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아내를 향한 사랑꾼으로 활약했다.
이날 강재준은 '코미디빅리그'의 새 코너 '홍당무 마켓'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강재준은 중고거래 상황극에서 아내의 말에 그대로 따르면서 무조건 깎아달라고 우기는 인물로 코너를 이끌었다. 특히 물건의 하자를 억지로 만들거나 애교를 부려 할인을 이끌어낸 강재준의 모습을 본 관객들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웃음으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상황극 말미 강재준은 남호연의 뺨을 갑자기 내려쳤다. 이후 잠시 적막이 흘렀고 남호연은 말을 잇지 못했다. 관객들이 실제 상황인지 콩트의 일부인지 당황한 가운데 남호연은 강재준에게 "아내가 시켰냐"라고 물었고 강재준은 "제가 한 거다"라고 말하며 빠르게 도망쳤다. 이 장면은 최근 화제가 됐던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사건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그런가 하면 강재준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아내인 이은형과 함께 임원희, 정석용을 만났다. 강재준은 앞서 두 사람과 다녀온 경매장 후기를 털어놓았다. 강재준은 "은형이가 왜 사왔냐더라"고 고백, 유쾌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윽고 대학로에서 선후배로 만난 강재준과 이은형의 추억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석용은 두 사람의 결혼에 관심을 가졌고 강재준은 "결혼한 지 5년 밖에 안 됐는데 연애를 10년 해 총 15년 만났다. 대학로 시절부터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강재준은 "제가 예전에는 날씬했을 때 이은형이 제게 접근을 했다. 이은형이 절 먼저 좋아했다"라면서 향수에 젖었다.
이후 공개된 과거 사진을 두고 임원희는 "이제훈 닮았다"라고 언급했다. 당시를 두고 "저도 은형이가 맘에 드는데 지금은 연애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거리를 뒀다. 갑자기 다른 선배가 동기들을 집합을 시켰다. 그 선배가 '그냥 은형 선배와 사귀면 안 되겠냐'더라"라면서 짝사랑을 이어주려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강재준은 "지금 와서 생각하면 방송 잘 풀린 게 이은형 덕분이다. 결혼을 잘했다"라면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한편 강재준은 tvN '코미디빅리그',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체 불가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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