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희선이 자살 일보직전인 조인과 옥상에서 맞대면한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첫 방송부터 스펙터클한 쾌속 전개와 영화 같은 영상미, 배우들의 캐릭터 착붙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MBC 금토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지난 1회에서는 예기치 못하게 코마 상태에 빠져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에 첫 취직을 하게 된 계약직 사원 최준웅(로운 분)이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 대리 임륭구(윤지온 분)와 함께 첫 번째 관리 대상자인 방송작가 노은비(조인 분)를 살리기 위해 외주 PD로 위장 취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말미 련과 준웅이 노은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학교 폭력의 아픔을 확인함과 동시에, 공간이 무너져 내리며 절체절명 위기에 처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쏠린 상황.
이 가운데 2일 2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련이 자살 일보직전인 노은비와 마주선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자아낸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련의 냉철한 눈빛과 카리스마가 숨멎을 유발한다. 한편 노은비는 오랫동안 홀로 앓아온 아픔을 토해내듯 울분에 찬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한다.
특히 앞서 공개된 2회 예고 영상을 통해 노은비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던 사람이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해주는 내용의 웹툰 ‘복순이’의 작가 김혜원(김채원 분)이었음이 드러난 데 이어, "죽음이 해답으로 느껴졌다면 죽어. 가장 끔찍한 지옥으로 보내버릴 거니까"라며 노은비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는 듯한 련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더욱이 실패하는 즉시 위기관리팀의 해체가 예고된 바, 과연 련은 노은비의 우울수치를 낮출 수 있을지 ‘내일’ 2회에 관심이 증폭된다.
한편 ‘내일’은 2일 오후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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