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박단단 역 이세희 인터뷰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이세희가 '신사와 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춘 지현우에 대해 언급했다.
이세희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사와 아가씨' 박단단 역으로 캐스팅됐다. 시청률이 보장된 KBS2 주말드라마에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많은 부담감도 있었을 터다.
이세희는 "부담감이 엄청나게 컸다. 사실 끝날 때까지 부담감이 있었다. 부담감을 상쇄했던 건 선배님들 덕분이다. 모든 선배님이 저한테 좋은 거 하나라도 주려고 좋은 말, 하나라도 더 해주시려고 고군분투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날 일이 늦게 끝나고 집에 왔더니 택배가 와 있더라. 오현경 선배님이 보내주신 택배였다. 택배 안에는 최고급 소고기가 있었다. 말씀도 안 하시고 택배를 보내셨다. 선배님께서 '타지에서 혼자 힘들 때는 이렇게 좋은 거 먹으면서 원기보충 해야 한다. 그래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하셨다. 소고기가 정말 맛있었고, 선배님의 마음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선배님이 보내주신 고기를 먹으면서 울었다. 선배님께서 한 번만 보낸 게 아니라 제가 힘들 때마다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일화 선배님도 저한테 물도 좋은 거 마셔야 한다고 하셨다. 또 위에 좋은 약도 보내주시고, 좋은 팩들도 보내주셨다. 이것저것 많이 보내주셨다. 그래서 저희 '신사와 아가씨' 여자 출연진들은 집 주소를 다 알고 있다. 이렇게 교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이 결혼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사실 이영국과 박단단 사이에는 논란이 일었다. 이영국과 박단단의 나이 차는 14살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시대 역행 로맨스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지현우와 이세희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이세희는 "지현우 선배님은 로맨틱 코미디 장인이시다. 저보다 경험들도 많으시다. 선배님을 믿고 따라갔다. 저는 그냥 숟가락을 얹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신인이기 때문에 한 번 더 촬영을 하고 싶은데 여건상 안 될 때가 많다. 현우 선배님이 다시 한번 촬영할 수 있게 분위기를 주도해주셨다"며 "거기에 아이들과 같이 연기하는 신이 많았다. 아이들 스케줄도 직접 다 어머님들께 연락해서 시간 약속도 잡아주셨다. 또 이일화 선배님한테도 직접 연락을 해주시기도 했다. 대본 리딩을 우리 회사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세희는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시상식을 처음 가봐서 그 자체로 신났다. 레드카펫, 드레스 정말 신이 나더라.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주변에서 '받을 수 있다'고 말을 했는데,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했다"며 "잘한 사람들한테 줘야지 했다. 나는 열심히 했지만 아니라고 했다. 제가 호명되는 순간이 감사했다. 내가 받아도 되나 싶었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끝까지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했다.
신인상을 받은 뒤 이세희의 태도가 화제를 모았다. '신사와 아가씨' 팀이 상을 받을 때마다 한 리액션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 특히 지현우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얼떨해 하는 지현우 옆에서 축하해주는 모습이 잡혔다. 이와 관련 이세희는 "저희는 축제였다. 저도 신인상을 받고 아이들과 감독님 그리고 대상까지 받아서 '대박'이라고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신사와 아가씨' TV 방송분은 결혼으로 막을 내렸지만,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미공개 에필로그 영상이 공개됐다. 이세희는 "단단이와 영국이는 결혼에 성공하고 애도 낳았다. 단단이와 영국이는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희는 "단단이는 영국이와의 나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이영국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단이의 사랑은 특별했다. 하지만 저는 단단이 보다 단단하지 못하다. 단단이처럼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배우 이세희가 '신사와 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춘 지현우에 대해 언급했다.
이세희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사와 아가씨' 박단단 역으로 캐스팅됐다. 시청률이 보장된 KBS2 주말드라마에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많은 부담감도 있었을 터다.
이세희는 "부담감이 엄청나게 컸다. 사실 끝날 때까지 부담감이 있었다. 부담감을 상쇄했던 건 선배님들 덕분이다. 모든 선배님이 저한테 좋은 거 하나라도 주려고 좋은 말, 하나라도 더 해주시려고 고군분투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날 일이 늦게 끝나고 집에 왔더니 택배가 와 있더라. 오현경 선배님이 보내주신 택배였다. 택배 안에는 최고급 소고기가 있었다. 말씀도 안 하시고 택배를 보내셨다. 선배님께서 '타지에서 혼자 힘들 때는 이렇게 좋은 거 먹으면서 원기보충 해야 한다. 그래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하셨다. 소고기가 정말 맛있었고, 선배님의 마음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선배님이 보내주신 고기를 먹으면서 울었다. 선배님께서 한 번만 보낸 게 아니라 제가 힘들 때마다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일화 선배님도 저한테 물도 좋은 거 마셔야 한다고 하셨다. 또 위에 좋은 약도 보내주시고, 좋은 팩들도 보내주셨다. 이것저것 많이 보내주셨다. 그래서 저희 '신사와 아가씨' 여자 출연진들은 집 주소를 다 알고 있다. 이렇게 교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이 결혼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사실 이영국과 박단단 사이에는 논란이 일었다. 이영국과 박단단의 나이 차는 14살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시대 역행 로맨스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지현우와 이세희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이세희는 "지현우 선배님은 로맨틱 코미디 장인이시다. 저보다 경험들도 많으시다. 선배님을 믿고 따라갔다. 저는 그냥 숟가락을 얹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신인이기 때문에 한 번 더 촬영을 하고 싶은데 여건상 안 될 때가 많다. 현우 선배님이 다시 한번 촬영할 수 있게 분위기를 주도해주셨다"며 "거기에 아이들과 같이 연기하는 신이 많았다. 아이들 스케줄도 직접 다 어머님들께 연락해서 시간 약속도 잡아주셨다. 또 이일화 선배님한테도 직접 연락을 해주시기도 했다. 대본 리딩을 우리 회사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세희는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시상식을 처음 가봐서 그 자체로 신났다. 레드카펫, 드레스 정말 신이 나더라.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주변에서 '받을 수 있다'고 말을 했는데,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했다"며 "잘한 사람들한테 줘야지 했다. 나는 열심히 했지만 아니라고 했다. 제가 호명되는 순간이 감사했다. 내가 받아도 되나 싶었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끝까지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했다.
신인상을 받은 뒤 이세희의 태도가 화제를 모았다. '신사와 아가씨' 팀이 상을 받을 때마다 한 리액션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 특히 지현우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얼떨해 하는 지현우 옆에서 축하해주는 모습이 잡혔다. 이와 관련 이세희는 "저희는 축제였다. 저도 신인상을 받고 아이들과 감독님 그리고 대상까지 받아서 '대박'이라고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신사와 아가씨' TV 방송분은 결혼으로 막을 내렸지만,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미공개 에필로그 영상이 공개됐다. 이세희는 "단단이와 영국이는 결혼에 성공하고 애도 낳았다. 단단이와 영국이는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희는 "단단이는 영국이와의 나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이영국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단이의 사랑은 특별했다. 하지만 저는 단단이 보다 단단하지 못하다. 단단이처럼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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