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pH-1, "웹개발 회사 다니다 박재범 SNS 팔로우X러브콜 받아" ('전참시')

'전지적 참견 시점'(사진=방송 화면 캡처)

래퍼 pH-1이 가수 박재범의 러브콜에 운명이 바뀌었음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pH-1이 박재범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전현무는 pH-1에게 "미국에서 회사를 다녔는데 박재범 씨가 구애를 한 거라고?"라며 운을 뗐고 pH-1은 "대학교를 나와서 웹 개발을 배워서 웹 개발 회사에 다녔다. 어느 날 SNS를 봤는데 박재범이 팔로우를 했더라. 제가 우연히 취미로 올린 음악을 (박재범이) 알게 돼서 '네가 잘한다. 기회가 되면 인사 나누고 싶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박재범은 "친구가 같이 피처링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걔가 올려서 알게 됐다. '느낌 있다' 싶었다"라며 먼저 연락을 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pH-1은 "약속된 게 있어서 한국에 음악 하러 온 게 아니다. 무작정 왔는데 정말 저예산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재범이 형에게 카메오로 잠깐만 출연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바로 '몇 시에 어디에서 보면 되냐'라고 했다. 너무 감동 받았다"라고 미담을 방출했다.

박재범을 "사실 귀찮을 수도 있지만 몇 십 분만 시간 내면 된다. 이런 친구들은 평생 기억하는 거니까.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한다. 저도 비슷한 처지였으니까 '나도 그때 이런 사람이 이렇게 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겸손해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