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민의 영화인싸>>
'탐정: 더 비기닝' 이후 7년 만에 신작
'해적: 도깨비 깃발' 전작 흥행 부담
제작비 230억원 이상, 손익 분기점 450~500만
"어드벤처물 연출 꿈…욕망을 분출한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이후 7년 만에 신작
'해적: 도깨비 깃발' 전작 흥행 부담
제작비 230억원 이상, 손익 분기점 450~500만
"어드벤처물 연출 꿈…욕망을 분출한 영화"
≪노규민의 영화人싸≫
노규민 텐아시아 영화팀장이 매주 일요일 오전 영화계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배우, 감독, 작가, 번역가, 제작사 등 영화 생태계 구성원들 가운데 오늘뿐 아니라 미래의 '인싸'들을 집중 탐구합니다.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입니다. 항상 마음 속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어드벤처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해적: 도깨비 깃발'은 제가 품고 있던 욕망을 해소 시켜 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이후 7년여 만에 신작 '해적: 도깨비 깃발'을 들고 나온 김정훈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오랜만에 자신이 만든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게 됐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설렘 이상으로 부담감이 클 것이다. 이전 시리즈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이 866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후속편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 '해적: 도깨비 깃발'은 230억원을 들인 대작으로 45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아야만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
김정훈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오락 영화다.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영화가 관객을 많이 만나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만들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해적: 도깨비 깃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1편 보다 더욱 어드벤처 요소가 강했다. 두 아이 아빠로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자신감을 보인만큼, 출발은 좋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시원시원한 모험 액션으로 설 연휴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극장가를 독주 하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개봉과 동시에 밀어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라 시각적 요소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CG 기술력이 발달한 만큼 대단히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라며 "그 보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준 것은 CG를 입히기 전, 상상력에 의존해 제 역할을 다 해준 배우들이다"라며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장마 등으로 촬영이 겨울로 미뤄졌었다. 혹독한 추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준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CG를 더욱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등장 시킨 만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더했다. 김 감독은 한효주, 강하늘, 이광수, 권상우 등 톱배우들을 직접 선택해 해적선에 승선 시켰다.
김 감독은 "여러 작품을 통해 한효주의 여성스러운 모습, 그리고 단단해 보이는 인상, 안정된 연기력 등을 봐 왔다. '해랑'과 찰떡인 배우라고 생각 했다"라며 "한효주는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면이 있다. 연기에 대한 태도가 놀라울 정도로 인상깊었다. 늘 열정적이고. 자기관리도 잘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무치 역할엔 넋살 좋고 다양한 연기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강하늘의 넓은 연기 폭과 연기력을 높이 평가해서 캐스팅 했다"라며 "소문처럼 인성이 너무 바르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집요할 정도로 훌륭했다"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전작인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권상우를 다시 한 번 찾았다. 특히 권상우에게 데뷔 이후 첫 악역 연기를 맡겨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의 큰 그림은 통했다. 그는 "권상우는 어떤 역할을 해도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악역 부응수 가 가진 욕망을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 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다"라며 "특히 권상우가 사극, 악역 모두 처음이라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과 신선한 재미를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잔혹한 리더의 모습이지만 관록과 여유로 표현되길 바랐고, 그런 점에서 너무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들 톱배우들이 혹독한 촬영을 참고 견뎌준 것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수중촬영이 많았다. 수중촬영은 연출자 입장에서도 연기자 입장에서도, 또 촬영감독 입장에서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작업이다. 물속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연출도 무의미할 정도로 힘들다"라며 "강하늘은 코에 물이 많이 들어가서 병원에 가 빼냈고, 한효주는 컷을 외칠 때마다 물 위에 올라와서 토했다. 박지환은 귀에 물이 들어가서 중이염에 걸리기도 했다. 무술 감독, 촬영 감독들도 저체온증으로 고생했다. 악족건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고생한 만큼 '해적: 도깨비 깃발'의 배우들은 팀워크가 남달랐다.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자기만 돋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배우마다 상대 배역을 배려하고, 상대를 돋보이게 하려고 노력해주셨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힘든 촬영이 계속 되는 것이 마음의 짐처럼 느껴졌다. 스스로 압박 받았다"라며 "아무 사고 없이 모든 촬영을 마친 그 순간이 가장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김 감독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런닝타임 125분 안에 담아내는데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간 조율이 힘들었다. 여러 캐릭터들을 짧은 시간에 임펙트 있게 담아내기 위해 신경 썼는데, 그 부분이 어려웠다"라며 "캐릭터간 어떻게 욕망을 충돌 시키고, 그 안에서 어떻게 유머를 접목 시키고, 또 갈등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코미디에도 일가견이 있다. 데뷔작인 '쩨쩨한 로맨스'(2010)부터 '탐정: 더 비기닝'까지, 로맨스면 로맨스, 액션이면 액션 장르물에 코미디를 적절히 배치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높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더 웃겨야 한다는 부담을 갖진 않았다. 가족영화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만큼 어린 관객들을 신경 썼다. 제가 어린시절 '보물섬'이나 '신밧드의 모험'을 재미있게 봤던 것처럼, 어린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캐릭터들이 가진 진정성을 버리면서까지 웃기기 위한 장면을 배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0년 로맨스물 '쩨쩨한 로맨스'로 상업 영화에 데뷔해, '간첩' '방황하는 칼날' '더 폰' 등의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자신의 연출작은 '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 '해적: 도깨비 깃발' 단 세편 뿐이다. 이런 가운데 200억이 넘는 대작 영화를 맡게 됐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 이렇게 큰 작품을 했다는 것은 엄청난 재산이다. 앞으로 제 필모그래피도 '해적: 도깨비 깃발'을 기점으로 변해갈 것"이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해방감을 드리고 싶다. 시리즈물로서 '해적'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해적: 도깨비 깃발'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소망했다.
김 감독은 권상우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차기작을 준비중이다. 그는 "조만간 촬영에 들어갈 것이다. 소소하게 재미있는 현실을 담아내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OTT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해적: 도깨비 깃발' 캐릭터 중 해랑의 전사를 다룬 이야기도 보여주고 싶다는 상상도 펼쳤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노규민 텐아시아 영화팀장이 매주 일요일 오전 영화계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배우, 감독, 작가, 번역가, 제작사 등 영화 생태계 구성원들 가운데 오늘뿐 아니라 미래의 '인싸'들을 집중 탐구합니다.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입니다. 항상 마음 속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어드벤처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해적: 도깨비 깃발'은 제가 품고 있던 욕망을 해소 시켜 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이후 7년여 만에 신작 '해적: 도깨비 깃발'을 들고 나온 김정훈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오랜만에 자신이 만든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게 됐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설렘 이상으로 부담감이 클 것이다. 이전 시리즈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이 866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후속편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 '해적: 도깨비 깃발'은 230억원을 들인 대작으로 45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아야만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
김정훈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오락 영화다.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영화가 관객을 많이 만나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만들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해적: 도깨비 깃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1편 보다 더욱 어드벤처 요소가 강했다. 두 아이 아빠로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자신감을 보인만큼, 출발은 좋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시원시원한 모험 액션으로 설 연휴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극장가를 독주 하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개봉과 동시에 밀어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라 시각적 요소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CG 기술력이 발달한 만큼 대단히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라며 "그 보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준 것은 CG를 입히기 전, 상상력에 의존해 제 역할을 다 해준 배우들이다"라며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장마 등으로 촬영이 겨울로 미뤄졌었다. 혹독한 추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준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CG를 더욱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등장 시킨 만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더했다. 김 감독은 한효주, 강하늘, 이광수, 권상우 등 톱배우들을 직접 선택해 해적선에 승선 시켰다.
김 감독은 "여러 작품을 통해 한효주의 여성스러운 모습, 그리고 단단해 보이는 인상, 안정된 연기력 등을 봐 왔다. '해랑'과 찰떡인 배우라고 생각 했다"라며 "한효주는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면이 있다. 연기에 대한 태도가 놀라울 정도로 인상깊었다. 늘 열정적이고. 자기관리도 잘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무치 역할엔 넋살 좋고 다양한 연기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강하늘의 넓은 연기 폭과 연기력을 높이 평가해서 캐스팅 했다"라며 "소문처럼 인성이 너무 바르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집요할 정도로 훌륭했다"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전작인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권상우를 다시 한 번 찾았다. 특히 권상우에게 데뷔 이후 첫 악역 연기를 맡겨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의 큰 그림은 통했다. 그는 "권상우는 어떤 역할을 해도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악역 부응수 가 가진 욕망을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 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다"라며 "특히 권상우가 사극, 악역 모두 처음이라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과 신선한 재미를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잔혹한 리더의 모습이지만 관록과 여유로 표현되길 바랐고, 그런 점에서 너무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들 톱배우들이 혹독한 촬영을 참고 견뎌준 것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수중촬영이 많았다. 수중촬영은 연출자 입장에서도 연기자 입장에서도, 또 촬영감독 입장에서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작업이다. 물속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연출도 무의미할 정도로 힘들다"라며 "강하늘은 코에 물이 많이 들어가서 병원에 가 빼냈고, 한효주는 컷을 외칠 때마다 물 위에 올라와서 토했다. 박지환은 귀에 물이 들어가서 중이염에 걸리기도 했다. 무술 감독, 촬영 감독들도 저체온증으로 고생했다. 악족건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고생한 만큼 '해적: 도깨비 깃발'의 배우들은 팀워크가 남달랐다.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자기만 돋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배우마다 상대 배역을 배려하고, 상대를 돋보이게 하려고 노력해주셨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힘든 촬영이 계속 되는 것이 마음의 짐처럼 느껴졌다. 스스로 압박 받았다"라며 "아무 사고 없이 모든 촬영을 마친 그 순간이 가장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김 감독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런닝타임 125분 안에 담아내는데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간 조율이 힘들었다. 여러 캐릭터들을 짧은 시간에 임펙트 있게 담아내기 위해 신경 썼는데, 그 부분이 어려웠다"라며 "캐릭터간 어떻게 욕망을 충돌 시키고, 그 안에서 어떻게 유머를 접목 시키고, 또 갈등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코미디에도 일가견이 있다. 데뷔작인 '쩨쩨한 로맨스'(2010)부터 '탐정: 더 비기닝'까지, 로맨스면 로맨스, 액션이면 액션 장르물에 코미디를 적절히 배치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높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더 웃겨야 한다는 부담을 갖진 않았다. 가족영화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만큼 어린 관객들을 신경 썼다. 제가 어린시절 '보물섬'이나 '신밧드의 모험'을 재미있게 봤던 것처럼, 어린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캐릭터들이 가진 진정성을 버리면서까지 웃기기 위한 장면을 배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0년 로맨스물 '쩨쩨한 로맨스'로 상업 영화에 데뷔해, '간첩' '방황하는 칼날' '더 폰' 등의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자신의 연출작은 '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 '해적: 도깨비 깃발' 단 세편 뿐이다. 이런 가운데 200억이 넘는 대작 영화를 맡게 됐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 이렇게 큰 작품을 했다는 것은 엄청난 재산이다. 앞으로 제 필모그래피도 '해적: 도깨비 깃발'을 기점으로 변해갈 것"이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해방감을 드리고 싶다. 시리즈물로서 '해적'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해적: 도깨비 깃발'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소망했다.
김 감독은 권상우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차기작을 준비중이다. 그는 "조만간 촬영에 들어갈 것이다. 소소하게 재미있는 현실을 담아내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OTT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해적: 도깨비 깃발' 캐릭터 중 해랑의 전사를 다룬 이야기도 보여주고 싶다는 상상도 펼쳤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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