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르 경양식'(사진=방송 화면 캡처)
'시고르 경양식'(사진=방송 화면 캡처)

‘시고르 경양식’ 할머니 손님이 파스타 한 접시에 눈물을 흘렸다.


20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시고르 경양식’ 최종회에서는 할머니 손님 두 분에게 파스타를 서빙하는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음식을 가져다 드리던 조세호는 한 할머니에게서 "이 친구는 우리가 고추에 고추장 찍어 먹듯이 마요네즈 찍어 먹어야 하거든"이라며 식당을 찾은 이유를 듣게 됐다.


이에 다른 할머니는 "오늘 다 먹고 갈 거야"라며 파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윽고 식사를 마친 할머니의 그릇을 가지러 간 조세호는 싹 비워진 파스타 접시에 "진짜 깨끗하게 다 드셨다. 되게 행복하네"라며 시고르 식구들에게 알렸다.

디저트를 서빙하러 간 조세호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고 "왜 우셨어요?"라고 조심스레 여쭤봤다. 이에 할머니는 "음식 때문에 울었다"라며 "미국에 있는 아들도 보고 싶고 아이들도 보고 싶고. 매해 겨울이면 들어가서 4개월 있다가 나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가게 됐다"라며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해줘서) 너무 감사해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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