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77989.1.jpg)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는 윤재희(수애 분)가 남편인 정준혁(김강우 분)과 외도한 김이설(이이담 분)에게 이같이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혁은 김이설을 붙잡으며 "지금 너하고 나 우리 둘 뿐이야. 난 한 번도 내 인생을 가져본 적이 없어"라고 말했다. 김이설은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했다. 이를 들은 정준혁은 "널 통해서 내 삶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나마 온전한 나를 느끼고 싶은거야"라고 설명했다. 김이설은 "부인이 있으시잖아요"라고 했다. 정준혁은 "윤재희가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한 건 맞지만 내 심장을 뛰게 하지는 않거든"이라고 했다.
김이설은 "그럼 이혼하실 수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답해주세요. 부인하고 헤어질 수 있는지"라고 덧붙였다. 정준혁은 아무 말 하지 못했다. 윤재희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김이설은 "이혼 대답 안하셨잖아요. 결정 내리거든 다시 이야기 하시죠"라고 했다. 그러자 정준혁은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77990.1.jpg)
윤재희는 한동민(이학주 분)과 만났다. 윤재희는 "그냥 그런 날 있잖아요. 무작정 나가서 걷고 싶은"이라고 말했다. 한동민은 "하필이면 그 종착지가 여기라는 게 의미심장하죠?"라고 물었다. 윤재희는 "우연이에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음 쓰지 않아도 돼요. 괜찮습니다. 웃으면서 괜찮다는 말이 거절이 아닌 걸로 전달이 될 수도 있어요. 제가 단호하게 싫다고 하면 많이 무안하실 거잖아요? 감사했어요"라며 자리를 떴다.
![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77992.1.jpg)
이후 윤재희는 김이설에게 "많이 불쾌했지. 우리 그이 때문에"라고 말했다. 김이설은 오히려 윤재희를 걱정했다. 윤재희는 "나야 뭐. 솔직히 말하면 너를 의심했어. 욕심으로 우리 그이 주변을 알짱거렸던 다른 여자들처럼 너도 그런 건 아닐까. 너만의 문제였다면 전적으로 네 편을 들어줬을꺼야"라며 "그 순간 바로 뛰어들어서 그 자식 때려줬을꺼야. 그런데 참 이상하지? 혹시나 네가 그이에게 어떤 여지를 준 건 아닐까 나도 모르게 의심을 하고 있더라.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조금만 신경써서 조심해주지. 네 탓을 하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77991.1.jpg)
서한숙(김미숙 분)은 윤재희에게 "현우(서우진 분) 입양 네 시아버지도 알고 계신다. 놀랄 것 없다. 그 핑계로 준혁이 혼외자 찾아서 데려올 모양이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라고 물었다. 윤재희는 "제가 먼저 찾아 손 쓸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답했다. 또한 윤재희는 한동민과 김이설을 집으로 초대했다. 윤재희는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누가 그러더라고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들은 남자의 거추장스러운 필요를 한 번 충족시켜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는 정준혁을 향해 경고한 것이었다.
서한숙은 정현우의 사진을 보며 "사람 마음이 참 우습지.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라고 혼잣말 했다. 알고보니 김이설이 낳은 아이를 윤재희의 병실에 데려다 놓는 건 서한숙이 설계한 것이었다. 과거 김이설은 정준혁의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를 빼았겼다. 김이설이 낳은 아이의 사진을 건네 받은 서한숙은 "지 아비를 쏙 빼닮았구나"라고 말했다. 또한 서한숙은 "상처를 무기 삼아 휘둘러봤자 지들만 우스워지는 걸 왜들 모르는 건지"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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