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인 감독은 최근 텐아시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원작과 대본의 힘을 믿었고, 현장에서 배우와 스텝들의 에너지를 믿었기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을 기대했는데 이 정도까지의 반향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 정도의 반응을 얻으니 그동안 고생 많았던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생각나고 그들과 함께 큰 만족감을 나눌 수 있어서 참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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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는 MBC에서 3년 만에 10% 시청률은 넘긴 드라마고, 2021년 MBC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높은 인기에 현장 분위기도 좋았을 것 같다고 묻자 정 감독은 "시청률이 무조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상징적인 숫자를 넘겼고 이를 바탕으로 이 작품에 참여했던 모두가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 참 기쁘다"며 "좋은 시청률을 매주 확인하면서 현장 분위기가 과열될 때마다 우리는 아직 찍어야 할 분량이 많으니 평정심을 유지하자는 얘기도 종종 했다. 물론 신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어서 이게 혹시 꿈이 아닐까, 내가 사실은 트루먼 쇼와 같은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누군가 날 몰래 관찰하는 게 아닐까 하는 얘기를 주변 스텝들이랑 종종 하곤 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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