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동현은 "학창시절에 사고 치지 않고 운동만 했다. 그런데 격투기를 했던 게 진짜 불효였다"라며 "때리고 맞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머니한테 '왜 안 말려요 말려야죠'라고 했고, 저와 어머니 모두 상처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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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큰 집이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크게 하셨다. '가서 배울게요'라고 했다가 힘들어서 한 달인가 두 달 만에 도망쳤다. 그게 소문이 났다. '얘는 뭐가 되려고 그러냐'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김동현은 "공인중개사 시험에도 도전했다. 그런데 한 달만에 포기했다. 칠판이 너무 멀어서 안 보이더라"라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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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결국 어머니에게 '제가 격투기는 이쪽분야에서 잘 한다고 소문냈다. 주변에서 인정했다. 1년 동안 해서 만약 지거나 한대라도 맞으면 그만 하겠다'고 설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만 시켜 달라고, 1년만 믿어 달라고 했다. 엄마도 그때는 '한 번 해보자'가 아니라 '알겠어 알겠어' 이런 느낌이었다. 마지못해 승낙한 것이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김동현은 "이후 일본 무대에 진출해서 진짜 1년 동안 한 번도 안 졌다. 네번을 이겼다. 그때 '어 쫌 하네'라고 생각하셨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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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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