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온국민이 '답답'
고소영.서동주, 'NO 마스크' 이유 있다지만…
눈치 없는 자랑에 '송곳 시선'
고소영.서동주, 'NO 마스크' 이유 있다지만…
눈치 없는 자랑에 '송곳 시선'
배우 고소영과 방송인 서동주가 눈치 없는 ‘자랑’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출장과 친구 결혼식 때문이라는 이유로 연일 여행 인증샷을 올리는 서동주부터 영화관을 대관한 후 사진 찍을 때만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는 고소영까지. 이들의 ‘NO 마스크’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지만, 과하다는 것이 대중의 정서.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인을 만나거나 식사 한 끼 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이는 유명인이라 해도 피해갈 수 없는 불편함이다. 이 가운데 고소영과 서동주의 아쉬운 행동이 일부 누리꾼들의 극심한 스트레스에 불을 지핀 모양이다.
서동주는 '여행 인증샷'을 올리며 논란을 예상한 듯 사전 조치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출장+친구 결혼식 때문에 하와이에 갔다가 돌아왔다”며 “둘 다 날짜 변경이 안 되고 여행경비도 환불이 안 되는 상황이라 고민하다가 부득이하게 이 시기에 가게 되었다”는 글과 함께 여행지에서 찍은 비키니 차림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백신은 떠나기 전에 부스터까지 완료하고 갔다”며 하와이로 출발하기 전, 후 코로나 검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참고로 하와이에서는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지만 잠시 사진 찍을 때나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빼고는 마스크를 최대한 열심히 쓰고 다녔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주의 '인증샷'은 지난달 18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바닷가, 식당, 길거리 등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들을 연일 게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하와이 현지인으로 보이는 이와 환하게 웃는 기념사진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안전한 범위 내에서 즐기는 여행은 기분 전환이 되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지난 2일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주 동안 948% 급증했고 조지아(722%), 루이지애나(710%), 워싱턴 DC(485%), 미시시피(446%), 하와이(340%), 캘리포니아(332%)주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고소영 역시 SNS 인증샷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영화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음식을 먹거나, 댄스를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영화관 좌석에 착석한 상태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혹시 전체 대관이어도 마스크는 상시 착용이 원칙인데… 사진을 위해 잠깐 내렸다고 하기에는 올려주신 사진이 죄다 노 마스크라 안타깝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고소영은 "극장 안에서는 안 돼요. 스낵 코너에서 먹고 들어갔어요"라며 "마스크는 아주 잠시 사진 찍을 때만ㅠㅜ 계속 착용하고 관람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고소영은 이날 영화관을 통째로 대관했다. 가족끼리만 있는 공간인지라 마스크 미착용에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공공장소인 만큼 전후 회차 관람객에게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다. 영화관 내 상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3376명, 위중증 환자는 821명이다. SNS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조금은 자제할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할 때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인을 만나거나 식사 한 끼 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이는 유명인이라 해도 피해갈 수 없는 불편함이다. 이 가운데 고소영과 서동주의 아쉬운 행동이 일부 누리꾼들의 극심한 스트레스에 불을 지핀 모양이다.
서동주는 '여행 인증샷'을 올리며 논란을 예상한 듯 사전 조치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출장+친구 결혼식 때문에 하와이에 갔다가 돌아왔다”며 “둘 다 날짜 변경이 안 되고 여행경비도 환불이 안 되는 상황이라 고민하다가 부득이하게 이 시기에 가게 되었다”는 글과 함께 여행지에서 찍은 비키니 차림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백신은 떠나기 전에 부스터까지 완료하고 갔다”며 하와이로 출발하기 전, 후 코로나 검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참고로 하와이에서는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지만 잠시 사진 찍을 때나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빼고는 마스크를 최대한 열심히 쓰고 다녔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주의 '인증샷'은 지난달 18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바닷가, 식당, 길거리 등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들을 연일 게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하와이 현지인으로 보이는 이와 환하게 웃는 기념사진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안전한 범위 내에서 즐기는 여행은 기분 전환이 되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지난 2일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주 동안 948% 급증했고 조지아(722%), 루이지애나(710%), 워싱턴 DC(485%), 미시시피(446%), 하와이(340%), 캘리포니아(332%)주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고소영 역시 SNS 인증샷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영화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음식을 먹거나, 댄스를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영화관 좌석에 착석한 상태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혹시 전체 대관이어도 마스크는 상시 착용이 원칙인데… 사진을 위해 잠깐 내렸다고 하기에는 올려주신 사진이 죄다 노 마스크라 안타깝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고소영은 "극장 안에서는 안 돼요. 스낵 코너에서 먹고 들어갔어요"라며 "마스크는 아주 잠시 사진 찍을 때만ㅠㅜ 계속 착용하고 관람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고소영은 이날 영화관을 통째로 대관했다. 가족끼리만 있는 공간인지라 마스크 미착용에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공공장소인 만큼 전후 회차 관람객에게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다. 영화관 내 상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3376명, 위중증 환자는 821명이다. SNS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조금은 자제할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할 때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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