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쿨한 연애관을 밝혀 팬미팅 현장이 발칵 뒤집어졌다.
‘노는언니2’ 박세리, 한유미, 정유인, 김자인, 신수지가 ‘노는언니 첫 팬미팅’을 기념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28일 방송될 17회에서는 ‘노는언니’ 사상 최초로 열리는 팬미팅을 위해 난생처음 춤을 춰본 언니들의 ‘헤이 마마’ 댄스가 전격 공개돼 안방 1열을 환호로 물들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노는언니2’는 약 1년 반 동안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노는언니 첫 팬미팅’을 준비했고, 팬미팅은 약 3주간의 신청 기간 동안 2천여 명의 신청자가 폭주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며 언니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노는언니2’는 E채널 공식 유튜브를 통해 언니들의 ‘헤이 마마’ 준비과정과 무대를 선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언니들은 많은 수의 팬들이 ‘노는언니 첫 팬미팅’에서 ‘헤이 마마’ 댄스를 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는 말에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강철 체력 신수지마저 춤이 어렵다며 자신 없어 하고, “우리가 할 수 없어! 춤 절대 안 돼!”라며 박세리가 근심에 휩싸인 가운데 ‘헤이 마마’ 댄스 도전은 시작됐다.
운동만 하느라 춤을 춰본 적 없던 언니들은 ‘헤이 마마’ 안무의 높은 벽에 춤 연습도 웨이트 동작처럼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자인은 자꾸만 스쾃 자세를 취하고, 언니들 사이 윰제로 통했던 한유미는 버터플라이 자세를, 박세리는 메치기 자세를 응용하며 뼛속까지 운동선수임을 드러낸 것. 언니들은 익숙지 않은 댄스에 몸이 따라주지 않자 단체 멘붕에 빠졌지만 바쁜 일정을 쪼개 틈틈이 연습을 이어갔고, 박세리는 함께 연습한 김자인, 신수지와 무한 연습에 돌입하며 선수촌 같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나이 사십 대 중반에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잠시 현타가 오기도 했던 박세리는 연습을 거듭하는 열정을 보였고, 정유인과 보충 연습에 들어간 한유미는 “할 수 있어”라는 정유인의 격려에 힘을 받아 연습을 이어갔다.
이후 팬미팅 날, 아침부터 메이크업 등으로 분주한 언니들 사이, 한유미는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급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대기실로 복귀하며 무릎 부상 투혼을 선사했다. 많은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리허설부터 실수를 연발했던 언니들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연습에 매진했고, 팬들 앞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더불어 ‘노는언니표’ 헤이 마마는 YGX 예리에게 배운 정유인의 프리즈와 박세리의 홀인원 퍼포먼스 등 언니들의 종목을 접목한 다양한 포인트 안무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눈 호강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팬들과 함께하는 Q&A 시간에서 박세리는 “3년 사귀고 헤어졌는데 전 애인과 친구로 지낼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전 애인과 친구로 지낼 수 있다”라는 쏘 쿨한 연애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의견이 분분하자 박세리는 즉석 100분 토론을 벌였고, 결과를 본 후 “쿨하지 못하네. 괜찮아요. 저만 지내면 되니까”라고 덤덤히 얘기해 웃음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노는언니 전국체전’에서 배턴 스틸로 파란을 일으켰던 기린즈 한유미는 김은혜와 잠깐 서먹해졌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김은혜와의 후일담을 알려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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