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이준호X황찬성X옥택연, 안방극장 접수
이준호, '옷소매'로 인기 고공행진
황찬성 '쇼윈도', 시청률 6.4% 돌파
이준호, 황찬성, 옥택연./사진=텐아시아DB
이준호, 황찬성, 옥택연./사진=텐아시아DB
데뷔 14년 차 남자 아이돌 그룹 투피엠(2PM)의 새로운 전성시대가 열렸다. '우리집'으로 가요계 역주행을 몰고 오더니 배우로서 안방극장까지 접수한 것. 가수를 넘어 배우로서도 승승장구하는 2PM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준호는 현재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에서 정조 이산 역으로 열연 중이다. 정조 이산과 후궁 의빈 성씨 덕임의 로맨스를 담은 '옷소매'에서 이준호는 안정적인 발성과 탄탄한 연기력, 근엄한 자태로 사극의 중후한 카리스마와 로맨스의 달달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옷소매' 스틸컷./사진제공=MBC
'옷소매' 스틸컷./사진제공=MBC
특히 전역 후 첫 작품 '옷소매'를 선택한 이준호는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복귀에 성공, '대체불가 정조 이산'이라 인정받으며 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에 '2021 MBC 연기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이준호는 앞서 '옷소매'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15%를 돌파하면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옷소매' 12회 전국 시청률은 13.3%, 수도권 시청률은 13.6%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 이러한 상승세라면 종영 전까지 15% 돌파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침 이준호는 오는 31일 MBC '가요대제전'에서 MC를 맡은 터, 그의 곤룡포 댄스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쇼윈도' 황찬성./사진제공=채널A
'쇼윈도' 황찬성./사진제공=채널A
황찬성은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이하 '쇼윈도')를 통해 얽히고설킨 치정 관계 속 의도치 않은 긴장감을 높이는 존재로 등장,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7회부터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낸 황찬성은 자신이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자 윤미라(전소민 분)가 자신의 매형 신명섭(이성재 분)의 내연녀인 줄도 모르고 행복해하는 모습부터 윤미라의 정체를 알고 슬픔에 가득 찬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까지 냉온탕을 오가는 극명한 온도 차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쇼윈도'는 2%의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8회에서 6.4%를 기록, 1회 시청률의 3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7.79%까지 치솟았다. 이제 막 중반부에 접어든 만큼 채널A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9.7%)까지 가뿐히 넘을 거로 예상된다.
'어사와 조이' ./사진제공=tvN
'어사와 조이' ./사진제공=tvN
황찬성과 동시간대 드라마에서 경쟁하는 옥택연은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라이언의 매력을 자신만의 색으로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전작 tvN '빈센조'에서 악랄한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은 그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여기에 첫 사극 장르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발성으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초반 5%대 시청률에서 최근 3%대 시청률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긴 하지만, '어사와 조이'가 옥택연의 의미 있는 재발견을 끌어낸 작품인 건 분명하다.

이처럼 무대 넘어 안방극장까지 찢은 '짐승돌' 2PM. 그룹으로서의 역량과 함께 개개인의 능력치까지 입증하며 멀티가 가능한 그룹임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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