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사진=SBS 방송화면
'런닝맨'./ 사진=SBS 방송화면
지석진이 아내를 소개 시켜준 유재석을 원망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석진이의 세포들' 특집이 그려졌다. 유재석, 김종국, 하하, 양세찬, 송지효, 전소민 등 멤버들이 연예계 대표 팔랑귀 지석진에게 조언과 참견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날 유재석은 지석진이 등장하자 마이크 띠를 탄띠처럼 매달고, 눈에 마이크를 달아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석진은 멤버들의 코디에 따라 톱스타룩을 완성, 화보 촬영에 임했다. 지석진은 가짜기자가 진행하는 잡지 인터뷰에 나섰고, 멤버들의 참견은 계속 됐다.

"연예인 지석진과 인간 지석진을 각각 한 문장으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하하가 나서 "똥이라고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전소민은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시작이고 인간 지석진은 수박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수박은 계절감이 맞지가 않다"고 반대했다.

계속해서 유재석은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3년 됐다. 알려진 지 이제 2~3년 밖에 안 됐다"고 말해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전소민은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시작이고 인간 지석진은 이제 끝났다"고 거들었고, 유재석은 "인간 지석진은 56세이고,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3살이다"라고 한술 더 떴다.

듣고 있던 김종국이 "연예인 지석진은 여러분들의 것이고, 인간 지석진은 아내의 것이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멋진 말"이라며 마음에 들어 했다. 지석진은 김종국의 말대로 "연예인 지석진은 여러분들의 것이고. 인간 지석진은"이라고 말을 이어 나갔다. 그순간 하하가 "양정아 거"라며 훅 치고 들어왔다. 지석진의 젊은 시절 이상형이었다. 갑작스러운 이상형 소환해 지석진은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자칭 타칭 잠원동 휴그랜트라고 불린다. 실제 어떤 남편이고 어떤 아빠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재치있게 넘어가려면 소속사랑 얘기해봐야 한다"라고 말해라"라고 귀띔했다.

특히 지석진은 멤버들이 아내와의 관계에 대해 계속해서 놀리자 "오늘 아침에 뽀뽀 직전까지 갔다"라며 버럭했다. 멤버들은 "왜 직전까지 가냐 뽀뽀를 안 하고"라며 더 놀렸다.

지석진은 마음을 가다듬고 "늘 부족함을 느끼는 남편이다. 제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 아내 덕이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유재석은 "그래서 아내를 소개시켜준 재석이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하라며 "내가 소개시켜준 것 맞잖아"라고 당당해 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그래서 한동안 원망했다"라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울러 하하가 "우리 둘 째 갑니다"라고 조언했고, 지석진은 "아니 실현 가능한 걸 얘기해야지"라며 정색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조언하는 건데 너무 정색한다"라고 말해 지석진을 당황하게 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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