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재희는 지방고검장의 부인 민선(백지원 분)을 싹싹하게 응대하는 모습부터 병원에 누워있는 성진그룹의 회장 부인인 외숙모 지영(남기애 분)에게 예의 있지만 계산적인 면면까지 드러내며 모의를 꾸며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게다가 약속한 것이라며 보석함 속 USB까지 건네받고는 흡족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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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희는 한숙에게 자신의 수를 읽힘과 동시에 비밀 서고에 불려 들어가 앞으로 닥칠 상황에 호기심을 높였다. 한숙의 서고는 성진 그룹을 지키고 키워낼 수 있었던 유명 인사들의 치부책으로 가득했고, 재희는 한숙에게 서고 열쇠를 건네받았다.
이처럼 수애는 '공작도시'를 통해 온화한 미소부터 서늘한 표정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한 순간에 공간의 흐름을 뒤바꾸며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우아함 넘치는 비주얼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수애만의 분위기로 풀어내며 '윤재희' 그 자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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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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