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임수정 (사진=방송 화면 캡처)
'멜랑꼴리아' 임수정 (사진=방송 화면 캡처)



‘멜랑꼴리아’ 임수정이 더욱더 강력해진 지윤수로 컴백하며 캐릭터의 극적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일, 2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7회, 8회에서 임수정은 ‘지윤수’ 역으로 분했다. 그는 180도 달라진 채 등장해 본격적인 2막의 시작을 알렸다.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얽히면서 아성고등학교를 떠났던 윤수는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는 비밀리에 멤버십으로 운영 중인 학원에서 학습 클리닉을 담당하는 강사가 된 것. 윤수는 각별한 애정을 지닌 제자인 최시안(신수연 분)과 체스를 두던 중 백승유(이도현 분)가 연락처를 알려고 했다는 말에 흠칫했다. 이후 어디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얘기하지 않기로 했던 시안과의 약속을 되새기며 정체를 숨기려는 윤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렇게 윤수는 긴 시간을 되돌아 승유와 만나게 됐다. 그는 아버지 지현욱(오광록 분)의 요양병원에서 승유를 마주쳤고, 냉랭한 눈빛으로 여기는 다시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에서 다시 승유를 만난 그는 앞으로 시안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기도. 교사가 된 승유에게 충고 한 마디 안 해주냐는 말에 윤수는 왜 아성고인지, 혹시 다른 목적이 있으면 하지 말고 새로운 일을 하라면서도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이라고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윤수와 노정아(진경 분)의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아성수학영재예술학교의 교장이 된 정아는 자신의 딸인 김지나(김지영 분)를 클리닉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윤수가 소속된 학원에 찾아왔고, 이 소식을 들은 윤수는 생각이 많아지는 듯했다. 결국 윤수가 지나를 한 번 보겠다고 결심하면서 머지않아 정아를 대면하게 될 초강수를 둬 그의 숨겨진 진심이 무엇일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임수정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지윤수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정장에 하이힐을 매치해 외적으로 날선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차분한 표정을 통해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며 이전과는 다른 인물의 내면을 드러냈다. 특히 임수정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윤수만의 처연한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그린다는 호평을 이끌기도 했다. 이렇듯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멜랑꼴리아’에서 앞으로 임수정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임수정을 비롯해 이도현, 진경, 오혜원, 이다연 등이 출연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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