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4일 열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NEW
배우 류승룡이 4일 열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NEW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배우 류승룡이 조은지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비대면 기자간담회에는 조은지 감독과 배우 류승룡, 오나라, 성유빈, 무진성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조은지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류승룡은 슬럼프에 빠져 7년째 신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 역을 맡았다. 오나라는 김현의 전 부인 박미애로 분했다. 김희원은 박미애와 비밀 연애 중이며 김현과는 절친한 출판사 편집장 순모를 연기했다. 성유빈은 김현과 박미애의 사춘기 아들 김성경으로 분했다. 무진성은 김현과 공동 집필하는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 역을 맡았다.

류승룡은 조은지의 감독으로서 역량을 극찬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류승룡은 “황제 케어를 받은 것 같다. 배우이기 때문에 배우의 마음을 알고 어떻게 구현해내야 하는지 설명했다. 연기에 대해 얘기할 때 다른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이 듣지 못하게 소곤소곤 얘기하는 배려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그 동안 선 굵고 일상적이지 않은 인물들을 많이 연기했다. 사극이나 장르도 많이 했다. 그래서 바로 옆집에 살 것 같은 인물을 연기하기가 어려웠다”며 “그럴 때 조은지 감독님이 구체적으로 잡아줬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주파수가 안 맞으면 청량하지 못하는 소리가 나느데 청량한 소리가 나게 됐고, 돋보기가 맞았을 때 불이 일어나는 것처럼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 필모그래피에 방점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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