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위드 코로나'를 표방한 축제로, 그 어느때 보다 '방역'에 힘썼다. 지난해와 달리 개막식과 오픈토크, 무대인사, GV등 다채로운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ADVERTISEMENT
![[BIFF 결산] '학폭' 심은우→미숙한 진행 '잡음'…'위드 코로나' 시험대, 방역은 OK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68444.1.jpg)
이번 영화제는 스타, 관계자, 취재진 모두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2차까지 마친지 2주가 넘었거나, 최근 3일 내 받은 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었다.
지난 열흘 동안 스타들은 노마스크로 관객 앞에 서서 확실하게 팬서비스로 보답했으며, 관객들은 환호 대신 박수로 화답하는 시민의식을 보였다.

ADVERTISEMENT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거장들도 부산을 찾았다. 또한 '우연과 상상' '드라이브 마이카'로 칸 국제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아네트'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 '푸른호수'의 저스틴 전 감독까지 해외 명장들까지 내한해 화제가 됐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특별 대담을 통해 만나 흥미진진하고 솔직 담백한 이야기로 축제를 더욱 빛냈다.

뿐만아니라 '부일영화상' '아시아컨텐츠어워즈' 등에도 이병헌을 비롯한 톱배우들이 자리하며 부산을 들썩 거리게 했다.
ADVERTISEMENT
국내 그 어떤 영화제 보다 부산영화제에 대한 취재진의 열기는 뜨겁다. 그런데도 영화제 측의 매끄럽지 못한 행사 진행과 소통의 부재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화제 측은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GV 등 주요 행사의 경우 출연진을 별도로 알려주지 않았다. 전화로 문의하자 "저희도 확실하지 않다. 배우 스케줄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라고만 말했다. 해당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가 당연히 참석하겠거니 하고 현장을 찾은 관객들 가운데 허탈해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ADVERTISEMENT
또한 10일에는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15분 남기고 돌연 취소 통보를 해 원성을 샀다.
![[BIFF 결산] '학폭' 심은우→미숙한 진행 '잡음'…'위드 코로나' 시험대, 방역은 OK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68465.1.jpg)
잡음도 있었고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개막식 레드카펫 퍼포먼스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등장했다. '학폭'을 인정했던 배우 심은우가 당당히 레드카펫을 밟아 논란이 됐다.
ADVERTISEMENT
결국 심은우는 12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세이레' 시사회 및 GV행사에 불참했다.
이와 함께 배우 장동윤도 '논란'이라는 단어와 함께 재조명 됐다. 지난 3월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조기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 이후 이번 영화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ADVERTISEMENT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전 결산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오후 6시 폐막식이 열린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