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가 부캐로 홍대 거리에서 세기말 패션을 선보였다.
8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개그우먼 이은지가 부캐 길은지로 2005년 밀리오레 퀸으로 대변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다 일어난 이은지는 대형 집게핀으로 머리를 틀어올린 후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시티뷰를 즐겼다. 이은지는 "홍대 핫플레이스에 집이 있다. 주변에 굉장히 힙한 걸음걸이를 볼 때마다 맞다 나 홍대에 있지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나도 '패션왕'을 그릴 때 홍대에 나가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어떤 예술가 느낌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렇게 트렌드를 공부하더니 내 옷을 받아 입나"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이은지는 자취방에서 메이크업과 환복을 하고 2005년도 밀리오레 댄스퀸 '길은지'로 변신해 이은UCC 시청자들에게 가을 패션 팁으로 부츠컷 청바지와 핫핑크 배꼽티, 아디다스 저지 등을 입고 연남동 길거리를 활보했다.
시민들은 "이은지 아니야?"라고 물었고 이은지는 뻔뻔하게 "누가 이은지래, 나 길은지야"라며 "내일 놀토잖아. 힘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은지는 "예쁘다"는 팬들에게 "너도 스타일 깔쌈하다"고 반응해 폭소를 안겼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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