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사진=NQQ채널, SBS PLUS)
나는 SOLO (사진=NQQ채널,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11인의 솔로남녀 중 단 7인만이 ‘최종 선택’에 참여키로 해 안방극장이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

29일 방송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12회에서는 영호, 영식, 정수, 정숙이 로맨스 진전을 포기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와 3MC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와 함께 ‘결혼 커플’의 웨딩 사진이 처음 공개되면서 과연 2기 출연자 중 ‘해피 웨딩’에 골인하는 커플이 누구일지 알아맞히는 ‘추리 열기’가 더욱더 거세졌다. 단 1회만 남긴 최종 선택에 쏠린 시청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것.

이날 ‘슈퍼 데이트권’이 걸린 담력 테스트 결과에서는, 최종적으로 영숙이 금메달, 영호가 은메달, 영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은 각자 원하는 상대와 거제도 일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무제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해 차례로 영수, 순자, 종수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우선 영호는 순자와 식물원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연애 7년차 비주얼’로 식물원을 누비며 ‘인생샷’을 찍었고, 순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오리고기 먹방 데이트로 시종일관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데이트를 마친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떨림이 있었다”며 순자를 향한 순애보를 드러냈다. 하지만 순자는 “방송이라 거절할 수가 없었다. 서비스를 해야 했던 하루였다”고 밝혀 충격적인 ‘로맨스 이몽’을 보였다.

영숙은 영수와 모노레일 전망대 데이트를 만끽했다. 여기서 영수는 앞서 정수와의 ‘2:1 데이트’에서 영숙에게 서운함을 느꼈던 속마음을 토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대화로 오해를 풀었다. 파일럿이었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바리스타로 새로운 꿈을 설계하게 된 영수는 “아직까지 비행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속내를 털어놨고, 이 말을 듣던 영숙은 공감의 눈물을 쏟았다.

이어 영수는 “하반기 안에 파일럿 자격 유지를 위해 관광 비행이라도 해야 하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 만약 결혼할 배우자가 생긴다면, 하와이에서 경비행기를 함께 탈 것”이라고 돌발 프러포즈를 했다. 영숙은 ‘입틀막’으로 감동을 표현한 뒤 “오늘 잠 못 잘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데이트 후 두 사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종 선택은 거의 정한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처음부터 신혼부부 같았다”는 3MC 데프콘-전효성-이이경의 리액션이 터진 영수-영숙 커플과 달리, 종수-영자는 시종일관 삐걱거리는 데이트를 이어갔다. 패러글라이딩을 타러 간 두 사람은 “바람 방향 때문에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풀이 죽어, 데이트 코스를 급 변경했다. 차선책으로 거제도산 해물 한상을 먹으러 갔는데 여기서도 두 사람은 “메인과 사이드 메뉴 중 뭘 먼저 먹느냐”를 두고 뜻밖의 설전을 펼쳤다.

또한 종수가 2인용으로 나온 홍합탕 한 그릇을 통째로 마시면서 티격태격이 커졌다. 식성도 화법도 연애관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서로 계속 맞추기만 하다 보면 지칠 수도 있겠다”, “계속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이 사실 없다”고 알쏭달쏭한 속내를 내비쳤다.

‘슈퍼 데이트’를 따지 못해 ‘솔로나라’에 남아있던 영철은 조용히 정순을 불러냈다. 그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정순을 데리고 가, 미리 주문해 놓았던 예쁜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에 정순은 “조금 설Ž蔑굅쑥스럽게 웃으며, 영철에게 흔들렸음을 인정했다. 반면 ‘2:1 데이트’ 후 정순을 향한 호감을 접은 영식은 ‘나홀로 낮술’을 하며, ‘솔로나라’를 지켰다.

로맨스가 불타오르고 또 사그라져 가는 ‘솔로나라’에서 제작진은 최종 선택 직전, 로맨스 포기와 진전에 따라 그룹을 나누는 특단 조치를 발동했다. 바닷가에 11인의 솔로남녀를 모아놓고,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남녀는 빠져 달라”고 외친 것. 이에 영식, 정숙, 정수가 차례로 포기를 선언했고, 순자에게 직진했던 영호마저 로맨스 포기를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순자를 포함한 영자, 정순, 영숙, 영철, 종수, 영수 등 총 7인은 ‘로맨스 진전’을 선택해 더욱 불꽃 튀는 전쟁을 예고했다. 과연 이들 중 결혼 커플이 누구일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제작진은 데프콘, 전효성, 이이경에게 ‘결혼 커플’ 추리를 위한 단서인 웨딩 사진의 일부를 깜짝 공개했다. 신랑의 듬직한 팔과 신부의 늘씬한 어깨 라인을 본 데프콘은 “영수, 영숙이 가장 유력하지만 종수, 영자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이경은 시즌1의 영철-영숙의 반전 결혼 사건(?)을 언급하며 “혹시 종수-영숙 아니냐”고 파격 예측을 내놨다. 전효성은 “영철, 정순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나는 SOLO’는 최종 선택과, 2기 결혼 커플 공개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거제를 로맨스로 물들인 솔로남녀 11인의 마지막 결과는 오는 10월 6일(수) ‘나는 SOLO’ 13회에서 모두 공개된다. ‘나는 SOLO’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NQQ,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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