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전지윤, '숲'→커버곡으로 무대 압도
음악성 + 입담 모두 빛났다
음악성부터 토크까지...'팔색조 매력'
음악성 + 입담 모두 빛났다
음악성부터 토크까지...'팔색조 매력'

이날 '사랑해요 유희열'이라는 센스 있는 스케치북 메시지로 유희열을 활짝 웃게 만들며 포문을 연 전지윤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idontwannabeyouanymore' 커버를 환상적으로 선보였다. 전지윤은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과 완벽한 라이브로 첫 소절부터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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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로듀서들이 좋아하는 음색이라고 들었는데 예를 들면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요?"라는 유희열의 질문에는 "프로듀서분들이 원하시는 톤이 있는데 포미닛 활동 당시 곡마다 다르게 불렀다"며 당시의 음색을 설명하기 위해 포미닛 '미쳐' 랩을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예전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무대를 부숴버릴 생각으로 불렀다면 13년 차가 되다 보니 여유를 부리며 요즘 힘을 빼고 부른다"고 자신의 보컬톤을 설명함과 동시에 '미쳐' 랩을 현재 자신의 스타일로 산뜻하게 들려주는 매력적인 모습도 보였다.
'힐'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서는 "전지윤이라는 이름으로 곡을 내면 선입견을 갖고 들으시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한번 음원을 내보자고 생각해서 호기심으로 발매해봤는데 정말 아무도 몰랐다"는 재치 있는 설명과 함께 "제가 보기에는 18명 정도 들으신 것 같다. 댓글이 3개였다"며 쿨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예명의 뜻에 대하여 전지윤은 게임을 평소 좋아한다며 "게임 용어인데 각자 역할이 있다. 성직자, 도사, 마법사, 도적, 전사 등의 직업이 있는데 저는 성직자였고 힐을 주는 사람이었다. 힐러였다"라고 진지한 설명을 내놓아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유희열을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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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지윤의 꿈은 뭔가요"라는 유스케 공식 질문에는 "스스로 음악에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했으면 좋겠다.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흥미가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이 담겨야 음악 같다는 생각을 해서 흥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진중하게 밝혀 전지윤이 왜 대체불가한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고 있는지를 안방 시청자들이 느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지윤은 허가윤의 피처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숲'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시작되자 탄탄한 라이브와 짙은 호소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전지윤의 따뜻한 엔딩 무대에 시청자들은 가을밤 따뜻한 힐링을 선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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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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