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제1회 뽕상예술대상 성료
이종남-전수경-전노민-이민영-임혜영-부배-이가령
‘결사곡’배우들과 불꽃 튀는 연기 호흡
사진=TV CHOSUN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방송 캡처
사진=TV CHOSUN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방송 캡처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꾸며진 '뽕숭아학당'이 수도권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멤버들 간의 짜릿한 눈치 게임을 펼치며 연휴 마지막 밤을 꾸몄다.

지난 22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인생학교’(이하 '뽕숭아학당') 67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8%,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2%까지 치솟으며 수요일 예능의 독보적인 왕좌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6 멤버들과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종남, 전수경, 전노민, 이민영, 임혜영, 부배, 이가령이 함께한 ‘제1회 뽕상예술대상’ 개최에 이어, TOP6 멤버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 ‘뽕심동체’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TOP6와 ‘결사곡’ 팀은 멋들어진 슈트를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제1회 뽕상예술대상’에 참석했다. 가장 먼저 임영웅과 이가령, 전노민이 힘을 합친 ‘파리의 연인 2021’ 팀이 도착했고, 전노민은 “임영웅이 피아노를 치며 이가령을 바라보는 눈빛에 모든 여성들이 다 넘어갈 것 같다”고 자신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영탁-김희재-전수경-부배가 뭉친 ‘타짜 2021’ 팀이 여유롭게 등장했다. 김희재는 “한마디로 저는 카멜레온”이라는 자화자찬으로 웃음을 유발했고, 영탁은 “베스트 커플상을 노린다”라며 부배와의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끝으로 ‘순풍산부인과 2021’ 멤버인 장민호-이찬원-정동원-이종남-이민영-임혜영이 나섰고 이종남은 장민호와 이찬원, 정동원에게 “묵직하게 잘해냈다”라며 극찬을 마지않아 뿌듯한 미소를 짓게 했다.

정동원의 오프닝 축하 무대인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로 본격적인 ‘제1회 뽕상예술대상’ 시상식의 막이 올랐다. 첫 번째 상영작인 ‘파리의 연인 2021’에서 임영웅과 이가령은 꼼꼼히 동선을 체크하고 대사를 맞추며 열정을 드러냈던 터. 특히 임영웅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 그윽한 눈빛으로 이가령을 바라보는가 하면 무뚝뚝한 목소리로 “애기야 가자”를 외치는 츤데레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지만, 이가령과 키스신을 찍게 되자 적극적인 상체와 달리 주저하는 하체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작 “표정 연기를 한다고 했는데 표정이 하나도 없다”는 아쉬운 자평을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순풍산부인과 2021’이 상영됐고, 각각 오지명과 박영규 역할을 맡은 장민호와 이찬원은 탁월한 성대모사와 재치 있는 연기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리고 미달이 역 정동원은 영혼 없이 우는 연기를 선보여 이찬원에게 “진짜 못하네”라는 핀잔을 들었지만, 씬이 거듭될수록 리얼한 연기력을 뽐내 현장 분위기를 ‘업’ 시켰다. 그렇게 팀원들 간 완벽한 호흡으로 한 편의 유쾌한 시트콤이 완성되자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찬원은 “점점 남우주연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뿌듯해해 현장을 박장대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타짜 2021’ 아귀 역 영탁과 고광렬 역 부배가 진지한 연기로 호흡을 맞춰 안방을 사로잡았다. ‘타짜’의 백미인 아귀와 고니, 정마담의 마지막 한 판 승부 씬이 펼쳐졌고, 아귀 역 영탁과 고니 역 김희재는 절제된 감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로 전수경으로부터 “천재네 천재”라는 감탄을 받았다.

최종 심사 투표 결과 우는 연기 달인인 정동원이 인기상을, 영탁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환호를 질렀다. 영예의 최우수 작품상은 ‘순풍산부인과 2021’ 팀에게 돌아갔고, 이들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격한 기쁨을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TOP6는 어느덧 2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했음에 감격하며, 미처 다 알지 못했던 서로에 대해 좀 더 탐구해보는 ‘뽕심동체’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자신이 기억하는 상대의 습관 및 행동을 예측, ‘미래일기’를 작성했고 ‘미래일기’와 예측이 일치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식당으로 가는 차 안, 장민호X영탁X임영웅은 운전대를 두고 긴장감 넘치는 눈치 게임을 벌였고, 결국 장민호와 영탁이 예측한 대로 이찬원이 운전대를 잡으면서 게임은 형들의 승리로 돌아갔다.

우여곡절 끝 식당에 도착해 자리를 잡은 TOP6는 소리 없는 눈치 전쟁을 계속했다. 이찬원은 김희재의 예측 행동을 유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이에 장민호가 공격하자 김희재는 “말 좀 시키지 말라”고 버럭해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임영웅은 김희재에게 밥을 두 공기 먹이려고 고등어구이를 한 마리 더 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김희재 대신 이찬원이 두 그릇을 먹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멤버들 간 치열한 눈치 대결 가운데 TOP6 표 심리전의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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