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의 사기 피해 고백에 배우 박원숙이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강원도로 떠난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이장호 감독의 초대로 평창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김영란은 박원숙에게 "이장호 감독님하고 몇 작품이나 했냐?"고 물었고, 이장호는 "내 생애 동안 박원숙과 일한 것밖에 생각 안 난다"고 밝혔다.
이장호 감독은 "박원숙 씨 연기에 심장이 반응했다"고 말했고, 김청은 "사심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수긍하자 동생들은 재차 마음을 확인헀고, 박원숙은 "모든 여자에게 사심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혜은이는 "배우로서의 두근거림이냐, 이성으로서의 두근거림이었냐"고 물었고, 이 감독은 "동시에"라고 답했다.
이에 박원숙은 "예전에 내가 아파트 1층에 살았었는데 새벽에 동네 떠나가게 어떤 남자가 '박원숙 씨'라고 외친 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이장호 감독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장호 감독이 박원숙에게 연애상담을 하러 왔던 것. 박원숙은 "그만큼 절친했었다"고 밝혔고, 이장호 감독은 괜히 나온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홍천에서 여행을 즐기던 박원숙은 "이렇게 좋은 곳에 누구랑 같이 오고 싶냐"고 물었다. 김영란은 "진좋은 곳 가면 언니가 생각난다"며 박원숙을 꼽았다. 이에 박원숙은 "한 5년간 들은 소리 중 가장 쇼킹하다"며 웃었다.
하지만 김영란이 진심이라고 거듭 강조하자 박원숙은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그는 "늙어서 그런가 감동으로 온다"며 과거 김영란이 친정 식구가 없다고 고백한 일을 떠올렸다. 그에게 김영란의 고백은 잊히지 않는 말이었다.
이에 김영란은 지나가면서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박원숙에 감동했다. 박원숙은 "친언니가 일찍 떠난 김영란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싶었다"며 "진작 보듬어줄 걸 생각이 참 많이 든다"고 했다.
이를 듣고 있던 혜은이는 "보듬어주다가 배신 많이 당했다"며 "얼마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깜짝 놀란 박원숙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혜은이는 "따지고 보면 돈 문제"라고 답했다. 김청은 "가까운 사람이 돈 떼어먹고 달아났냐"고 물었고, 혜은이는"한 다리 건너서 그 사람이 없어졌다"고 했다.
박원숙은 "네가 지금 뭐가 있다고 그런 거냐"며 안타까워했다. 혜은이는 "조금 가지고 있었던 게 있다. 액수가 큰 건 아닌데 돈보다는 배신감이 더 큰 상처"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원숙은 "이제는 그러지 마라. 옛날에 나는 '이겨 낼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다 나중에는 오죽하면 '이길 힘 좀 그만 달라'고 했다. 너도 억지로 이겨 낼 힘 달라고 기도하지 마라"고 조언했다.하지만 이내 박원숙은 "열 받아서 감정이 들어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강원도로 떠난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이장호 감독의 초대로 평창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김영란은 박원숙에게 "이장호 감독님하고 몇 작품이나 했냐?"고 물었고, 이장호는 "내 생애 동안 박원숙과 일한 것밖에 생각 안 난다"고 밝혔다.
이장호 감독은 "박원숙 씨 연기에 심장이 반응했다"고 말했고, 김청은 "사심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수긍하자 동생들은 재차 마음을 확인헀고, 박원숙은 "모든 여자에게 사심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혜은이는 "배우로서의 두근거림이냐, 이성으로서의 두근거림이었냐"고 물었고, 이 감독은 "동시에"라고 답했다.
이에 박원숙은 "예전에 내가 아파트 1층에 살았었는데 새벽에 동네 떠나가게 어떤 남자가 '박원숙 씨'라고 외친 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이장호 감독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장호 감독이 박원숙에게 연애상담을 하러 왔던 것. 박원숙은 "그만큼 절친했었다"고 밝혔고, 이장호 감독은 괜히 나온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홍천에서 여행을 즐기던 박원숙은 "이렇게 좋은 곳에 누구랑 같이 오고 싶냐"고 물었다. 김영란은 "진좋은 곳 가면 언니가 생각난다"며 박원숙을 꼽았다. 이에 박원숙은 "한 5년간 들은 소리 중 가장 쇼킹하다"며 웃었다.
하지만 김영란이 진심이라고 거듭 강조하자 박원숙은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그는 "늙어서 그런가 감동으로 온다"며 과거 김영란이 친정 식구가 없다고 고백한 일을 떠올렸다. 그에게 김영란의 고백은 잊히지 않는 말이었다.
이에 김영란은 지나가면서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박원숙에 감동했다. 박원숙은 "친언니가 일찍 떠난 김영란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싶었다"며 "진작 보듬어줄 걸 생각이 참 많이 든다"고 했다.
이를 듣고 있던 혜은이는 "보듬어주다가 배신 많이 당했다"며 "얼마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깜짝 놀란 박원숙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혜은이는 "따지고 보면 돈 문제"라고 답했다. 김청은 "가까운 사람이 돈 떼어먹고 달아났냐"고 물었고, 혜은이는"한 다리 건너서 그 사람이 없어졌다"고 했다.
박원숙은 "네가 지금 뭐가 있다고 그런 거냐"며 안타까워했다. 혜은이는 "조금 가지고 있었던 게 있다. 액수가 큰 건 아닌데 돈보다는 배신감이 더 큰 상처"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원숙은 "이제는 그러지 마라. 옛날에 나는 '이겨 낼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다 나중에는 오죽하면 '이길 힘 좀 그만 달라'고 했다. 너도 억지로 이겨 낼 힘 달라고 기도하지 마라"고 조언했다.하지만 이내 박원숙은 "열 받아서 감정이 들어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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