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탐희와 윤해영, 양소민이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오민희(윤해영 분)이 그동안 신세진 인영혜(박탐희 분)에게 옷선물을 잔뜩 사 가지고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민희는 인영혜에게 "한참 기다렸다. 옷 선물 주려고. 그동안 잘 해주신 것도 있고 작품 들어가서 식구들한테 시원하게 쏘려고 갔는데 어머님은 미용실에 없으시고 아가씨들도 없더라"라며 "형님이 좀 전해줘라. 고마우면 밥 쏘시던가"라며 쇼핑백을 건넸다.
이에 인영혜는 "고맙긴 하데 우리가 이런 거 받을 정도로 친했나. 옷 사이즈는 어떻게 알고. 그런데 선약이 있어서 어떡하냐"라며 난감해했다. 그 순간 기유영(양소민 분)이 나타났고 인영혜는 "아시죠? 같이 일하는 거. 알죠?"라며 어색한 두 사람을 인사시켰다.
기유영은 "금감독이랑 잘 지내신다고 얘기는 들었어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오민희는 "누가? 그 사람이연락했어요?"라며 과민 반응을 보였고 이에 인영혜는 상황을 수습하며 "제가 말했죠. 걱정 말라고 잘 지내신다고"라고 오민희를 안심시켰다.
이후 세 사람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됐고 오민희는 "둘이 그렇게 절친했던 분들이 어떻게 사돈 될 때까지 까맣게 몰랐데요?"라고 물었고, 이에 기유영은 "제가 크게 잘 못 해서요"라며 미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기유영과 인영혜는 고등학교 시절 금상백(류진 분)을 동시에 좋아했다는 고백을 했고, 이를 들은 오민희는 "어머 미쳤어. 미쳤어. 아주버님을 동시에?"라며 믿지 못했고, 인영혜는 "그때는 멋있었어요. 다 왕년이 있잖아요"라고 남편을 두둔했다.
오민희가 "그런데 그게 뭘 잘못한 건데요?"라고 반문하자, 기유영은 "잘못한 건 아니지만 제가 영혜한테 막말을 했어요. 왜 내가 아니고 너냐고. 그때는 돈 많은 부모에 공부 잘 하는 거 믿고 안하무인이였거든요"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기유영은 인영혜에게 "이제라도 제대로 사과할게. 진짜 미안했어. 너한테 너무 큰 상처 준 거 알아"라고 사과를 건넸고 인영혜는 "사과 받을게. 그런데 18살의 인영혜는 아팠어"라며 마음을 열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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