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사진=MBC)
두 번째 남편 (사진=MBC)


‘두 번째 남편’ 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두 번째 남편’ 15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5.3%을 기록, 전국 시청률과 수도권 시청률은 각각 4.4%, 4.1%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3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연출 김칠봉/제작 MBC C&I, 팬 엔터테인먼트) 15회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가 문상혁(한기웅 분)에게 취중진담을 하는가 하면, 봉선화와 윤재경(오승아 분)의 다툼에 정복순(김희정 분)이 윤재경의 머리채를 붙잡고 싸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봉선화와 윤재민(차서원 분)은 아직 서로의 오해를 풀지 못해 둘이 언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이날 봉선화는 프로포즈 이벤트 영상을 본 후 속상함을 이기지 못하고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한 봉선화를 찾아온 문상혁에게 봉선화는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 근데 문득 오빠랑 좋았던 추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라며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아직 그를 잊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미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손을 잡는 문상혁에게 봉선화는 자신을 다잡으며 “잘 가, 이제 우리 진짜로 헤어지는 거야. 잘 살아”라며 앞으로 그의 행복을 빌어주었다. 이후 문상혁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태우며 그를 정리하는 봉선화의 모습에 안쓰러움이 극에 달하면서도 앞으로 둘의 사이가 완전히 끝나는 건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옥 베이커리에서 봉선화와 윤재민은 무마된 경찰서 사건에 대해 얘기하며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봉선화를 문상혁의 스토커로 알고 있는 윤재민은 봉선화에게 직접 “스토커 맞잖아! 나는 못 속인다고!”라고 말해 봉선화와의 오해가 풀어지나 했지만, 윤재민에게 말을 건 배서준(신우겸 분)에 의해 대화가 끊어지고 만다. 이에 봉선화와 윤재민의 오해는 언제 풀릴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윤대국(정성모 분)은 윤재민에게 한옥 베이커리의 비법을 어떻게든 알아내라며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윤재민은 비법을 유출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윤재민의 반응에 역정을 내던 윤대국은 윤재경에게 아들을 낳으면 회사를 경영하라고 한다. 윤재민과 이복 남매 윤재경과의 후계 구도 갈등이 본격화되는 모습에 앞으로 대국그룹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문상혁의 동생, 문상미(천이슬 분)는 윤재경에게 전화를 걸어 대국그룹에 취업을 부탁하면서 어젯밤 문상혁이 나간 사실을 알린다. 문상혁이 자신이 아닌 봉선화에게 찾아갔음을 직감한 윤재경은 봉선화를 불러 “남의 남자 만나고 다니니 좋니?”라며 분노한다. 이에 봉선화는 “불륜녀 주제에 왜 이렇게 당당하실까? 인간이라면 남의 가정 파탄 낸 죄책감이라도 가져!”라며 사이다 발언을 날리며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둘이 서로 음료를 끼얹으며 언성을 높이자 정복순까지 나와 윤재경의 머리채를 잡으며 싸웠다. 이에 분노한 윤재경은 김수철(강윤 분)과 함께 봉선화가 다니고 있는 이벤트 회사를 찾아가 패악을 부리며, 봉선화를 그만두게 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윤재경은 폭행죄로 봉선화를 신고했지만, 봉선화에게 덕을 입었던 알바생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게 했다.

이후 정복순은 새벽이를 보며 봉선화의 할머니, 한곱분(성병숙 분)에게 자식 서현이를 잃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이 얘기를 들은 한곱분은 밤중 어린 아기를 데리고 도망치는 꿈을 꾸며, “내 잘못이 아니여”라고 중얼거리며 깬 후 봉선화에게 미안하다고 해 한곱분에게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두 번째 남편’ 15회는 봉선화와 윤재경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흥미진진한 전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오늘(31일) 저녁 방송될 ‘두 번째 남편’ 16회 예고에서는 봉선화가 윤재경에게 똑바로 살라며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양말자(최지연 분)이 예비 사돈인 주해란(지수원 분)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재경이 문상혁과 무사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 봉선화는 아들 새벽이와 이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는지 등 앞으로의 전개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두 번째 남편’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로 평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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