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이 박윤재에게 소이현이 딸임을 밝혔다.
25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 KBS2TV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극본 황순영)에서는 윤기석(박윤재 분)이 민희경(최명길 분)에게 김젬마(소이현 분)과의 관계를 단도직입적을 묻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윤기석은 "혹시 젬마 민희경 대표님 딸 맞습니까?"라고 직설적으로 물었고, 이에 민희경은 "누가 그래요? 젬마가요?"라고 받아치며 어이없는 듯 실소를 터트렸다.
이후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민희경은 "여기가 우리 회사에서 제일 시원한 곳이죠. 앞이 틔여서 답답하지도 않고 사업할 때 안 풀리면 들르는 곳이죠"라고 입을 뗐다. 이에 윤기석은 "제가 드린 말씀에 아직 답변을 안 주시네요. 대표님"이라며 답을 기다렸다.
그러자 민희경은 더 이상 답변을 피하지 않으며 "그래요, 젬마는 내 딸이에요"라고 인정했다. 이어 민희경은 "젬마는 내 과거의 딸이죠. 그 당시 전 절박할만큼 자식도 남편도 내 눈앞에 보이지 않았어요. 내가 먼저 살아야 했으니까. 윤대표 상대로 변명할 생각 없어요. 단지 제 마음을, 내 사정을 이해줬으면 싶은데 젬마는 내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더군요"라고 변명을 늘어놨다.
이어 민희경은 억울해하며 "방화로 피해 본 건 나에요. 내부 고발자 운운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주고 방화 사건을 두고 그 애가 날 죽이려 했다고요. 하긴 두 사람이 그런데 내 말이 들릴까. 이제라도 엄마 노릇 제대로 할 테니까 화 풀라고 해도 그애는"이라며 계속 핑계만 늘어놨다.
그러자 윤기석은 "민 대표님이 엄마라면서요? 그럼 끝까지 자식을 품었어야죠. 무조건 사랑으로 감쌌어야죠"라고 원망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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