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랑 18세' 김제덕X신유빈,
예능 출연한 '도쿄 신예'
반가운 출전에 응원 쏟아져
예능 출연한 '도쿄 신예'
반가운 출전에 응원 쏟아져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주인공 김제덕은 TV에서 먼저 알아본 훌륭한 재목이었다. 그는 2016년 방영된 SBS '영재발굴단'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양궁 천재'였다.
2016년 8월 방송된 '영재 발굴단'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한중 영재대격돌' 특집으로 꾸며졌다. 당시 양궁과 탁구, 바둑, 암산 등의 종목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학생들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국의 양궁 대표는 13세 천재 소년 김제덕이었다. 그는 같은해 전국초등학생양궁대회에서 전종목 메달을 획득하고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낸 전국구 스타였다. 그가 다니던 예천초등학교 내 훈련장은 '제덕 양궁장'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 .
양궁부 양은영 코치는 김제덕에 대해 "조금만 자세를 가르쳐줘도 다른 애들보다 효과가 3배"라며 "받아들이는게 빠르다"고 말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초등학교 대회에서는 늘 상위 클래스에 있었다"며 "2020 도쿄 올림픽 선발전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예상했다.
김제덕 역시 "중요한 건 멘탈"이라며 "국가대표들 보면 초등학교 때는 못 쏴도 중, 고등학교땐 무조건 메달을 딴다. 그게 정신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국가대표의 꿈을 드러냈다.
당시 방송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4살 차이나는 중국의 여고생들과 성대결을 벌였다. 개인 대표로 출전한 김제덕은 중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성적 13위를 차지한 안취쉬안을 상대했다.
총 36발을 쏘는 승부에서 두 사람은 348점을 나란히 기록했다. 이어진 연장 슛오프에서 김제덕은 안취쉬안이 먼저 9점을 쏜 부담감을 딛고 과녁 정중앙을 맞춰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제덕은 "슛오프까지 간 것은 살면서 처음이라 긴장이 좀 됐는데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대로 하니 가운데로 들어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5년 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던 소년은 도쿄 올림픽에서 실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떡잎부터 달랐던 그는 한국 나이로 18세이지만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앞으로도 창창한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TV가 먼저 알아본 국가대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탁구 대표팀으로 선발된 신유빈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구 신동으로 소개된 바 있다.
그는 2009년 SBS '스타킹'과 2014년 MBC '무한도전'에 각각 5세, 10세의 나이로 출연했다. 당시 신유빈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꿈"이라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다.
드디어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에 선 신유빈도 금빛 질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국민들은 낯익은 얼굴에 더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2016년 8월 방송된 '영재 발굴단'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한중 영재대격돌' 특집으로 꾸며졌다. 당시 양궁과 탁구, 바둑, 암산 등의 종목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학생들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국의 양궁 대표는 13세 천재 소년 김제덕이었다. 그는 같은해 전국초등학생양궁대회에서 전종목 메달을 획득하고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낸 전국구 스타였다. 그가 다니던 예천초등학교 내 훈련장은 '제덕 양궁장'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 .
양궁부 양은영 코치는 김제덕에 대해 "조금만 자세를 가르쳐줘도 다른 애들보다 효과가 3배"라며 "받아들이는게 빠르다"고 말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초등학교 대회에서는 늘 상위 클래스에 있었다"며 "2020 도쿄 올림픽 선발전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예상했다.
김제덕 역시 "중요한 건 멘탈"이라며 "국가대표들 보면 초등학교 때는 못 쏴도 중, 고등학교땐 무조건 메달을 딴다. 그게 정신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국가대표의 꿈을 드러냈다.
당시 방송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4살 차이나는 중국의 여고생들과 성대결을 벌였다. 개인 대표로 출전한 김제덕은 중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성적 13위를 차지한 안취쉬안을 상대했다.
총 36발을 쏘는 승부에서 두 사람은 348점을 나란히 기록했다. 이어진 연장 슛오프에서 김제덕은 안취쉬안이 먼저 9점을 쏜 부담감을 딛고 과녁 정중앙을 맞춰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제덕은 "슛오프까지 간 것은 살면서 처음이라 긴장이 좀 됐는데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대로 하니 가운데로 들어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5년 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던 소년은 도쿄 올림픽에서 실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떡잎부터 달랐던 그는 한국 나이로 18세이지만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앞으로도 창창한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TV가 먼저 알아본 국가대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탁구 대표팀으로 선발된 신유빈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구 신동으로 소개된 바 있다.
그는 2009년 SBS '스타킹'과 2014년 MBC '무한도전'에 각각 5세, 10세의 나이로 출연했다. 당시 신유빈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꿈"이라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다.
드디어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에 선 신유빈도 금빛 질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국민들은 낯익은 얼굴에 더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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