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tvN '빈센조'서 맹활약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 役
이승기, tvN '마우스' 통해 파격 변신
눈물의 사형 집행 '유종의 미'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 役
이승기, tvN '마우스' 통해 파격 변신
눈물의 사형 집행 '유종의 미'

송중기가 연기한 빈센조는 냉혈한 전략가이자 탁월한 포커페이스의 소유자다. 허를 찌르는 방법으로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변호사로, 당한 것은 몇 배로 되갚아주는 복수주의자다.
'악인을 더 큰 악인이 처단한다'는 기획 의도에 맞게 송중기는 잔혹한 방식으로 빌런을 해치우며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는 "대중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봐 줄지는 모르겠지만 작품 활동을 하면서 제일 신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마피아'라는 독특한 소재와 송중기의 탄탄한 연기력이 한데 모여,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 특히 현란한 격투신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빈센조'는 평균 14.6% 최고 1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불어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기는 살인 충동을 일으키는 본능과 근본적인 선함을 두고 갈등하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마우스'를 통해 생애 첫 19금 작품을 하게 된 이승기는 "내 필모그래피 중 가장 독보적일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그의 확신대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은 매회 화제를 일으키며 '이승기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마우스'는 이승기의 열연에 힘입어 평균 6.2%, 최고 6.9%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전 회차 평균 시청률은 5.5%로 tvN 역대 수목극 시청률 5위를 차지했다.
송중기와 이승기는 그동안 착한 이미지 혹은, 악당들과 싸우는 정의로운 역할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악역을 통해 배우로서 또 다른 길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인 것.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만큼이나 두 사람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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