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
고민시 "상대역 이도현이라 반가워"
이도현 "이성으로 접근하려 노력"
'오월의 청춘' 배우 이도현(왼쪽), 고민시/ 사진=KBS2 제공
'오월의 청춘' 배우 이도현(왼쪽), 고민시/ 사진=KBS2 제공
배우 이도현과 고민시가 넷플릭스 '스위트홈' 이후 한 작품에서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송민엽 감독,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이 참석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남녀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이도현은 극 중 서울의대 수석 합격자 황희태 역을 맡았다. 고민시는 광주평화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 김명희로 분한다.

이날 고민시는 '스위트홈'에 이어 이도현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대본을 읽고 희태라는 캐릭터에 왠지 모르게 이도현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며 "그 뒤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안부 연락을 했는데 같은 작품에 만나 기쁘다. 전작에서의 호흡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색다른 모습으로 케미를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도현도 남매에서 연인으로 재회한 것에 대해 "그땐 남녀로서의 감정을 전혀 배제했었다"며 "이번에는 이성간의 감정으로 접근하려 노력했고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설레게 할 수 있을지 상의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송민엽 감독은 "이도현과 고민시가 전에 작품을 한 걸 알고 있었지만 그걸 생각해본 적은 없고, 작품도 잘 알지 못했다"며 "마침 두 분이 친해서 현장에서 시너지가 날 거라 생각했고, 기대했던 것 이상의 몫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오월의 청춘'은 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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