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비, 성폭력범죄처벌법 강간치상혐의로 입건
"전혀 사실 아냐" 혐의 부인
정바비, 사망한 전 여친 성폭행·불법 촬영 혐의 부인 "전혀 사실 아냐" [종합]
20대 가수지망생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A씨가 가을방학 정바비가 맞았다. 정바비는 성범죄 의혹 8일 만에 직접 "고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정바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사건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바비는 전 여자친구의 술에 약을 타고 여자친구가 쓰러지자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여자친구는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했고, 유족이 고발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이러한 사실은 지난 3일 MBC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MBC는 27세 가수지망생 송 씨가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송 씨의 사망에는 작곡가 겸 가수였던 전 남자친구과 관련돼 있었다.

고인의 아버지와 고인의 지인은 전 남자친구였던 A씨가 송 씨의 술잔에 약을 탔고, 정신을 잃은 송 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하고 불법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인은 "송 씨는 남자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당시 텐아시아는 소속사와 정바비 본인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의 피의자인 정바비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8일 만에 직접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보도 언론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나서며 사건의 진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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