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마지막회, 해피엔딩
악의 씨앗, 선으로 피어났다
편견 이겨낸 이준기, 깊은 여운
악의 씨앗, 선으로 피어났다
편견 이겨낸 이준기, 깊은 여운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이준기와 문채원이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가슴 뭉클한 엔딩과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을 알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23일 방송된 ‘악의 꽃’ 1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6%, 최고 7.3%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2%로 역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4%, 최고 3.9%, 전국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왔던 도현수(이준기 분)가 다시 한 번 차지원(문채원 분)을 향한 사랑을 깨달으며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웃음소리를 되찾은 2층집의 전경, 행복감에 눈물을 흘리는 도현수와 아내 차지원, 딸 백은하(정서연 분)가 소중하게 서로를 끌어안은 모습으로 끝맺어진 엔딩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동안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흥미진진하게 펼쳐 낸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은 공범 백희성(김지훈 분)의 만행이 밝혀져 완전무결하게 종결됐다. ‘가경리 이장살인사건’의 진범에서 무죄로 풀려난 도해수(장희진 분)는 과거의 그림자를 벗어나 처음으로 제 삶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을 찾아 유학을 떠났다. 김무진(서현우 분)은 도해수에 대한 마음을 여전히 내비치면서 그 역시 스스로 과거 마음의 짐을 떨쳐내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였다. 그렇게 모두가 저마다의 선택을 내리고 또 일상을 되찾았다.
남들의 편견에 갇혀 스스로마저 의심하던 도현수 역시 그 벽을 깨고 나와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고, 사랑을 가르쳐줬던 차지원에게 14년 전 그가 건넸던 고백과 똑같은 말로 먼저 고백했다.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고 또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수미상관의 완성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악의 꽃’은 1회부터 16회까지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 사건들 속 각 인물들의 밀도 높은 감정선을 촘촘하게 얽혀내면서 ‘서스펜스 멜로’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유정희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예측불허의 전개와 김철규 감독의 독보적인 감각, 장르를 자유자재로 변주시킨 연출 센스의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었다.
여기에 수식어가 필요 없는 이준기, 대체불가의 감정 열연을 펼친 문채원, 독보적인 존재감의 장희진, 안방극장에 제대로 이름 세 글자를 새긴 서현우 등 모든 배우들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악의 꽃’은 매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화제성, 상승하는 시청률 그리고 ‘엔딩 맛집’, ‘인생 드라마’ 등의 수식어를 남기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또한 도현수라는 존재를 통해 끊임없이 선(善)과 악(惡)의 전복을 그려내며 더욱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파생시켰다.
악의로 뒤덮인 곳에서도 끝끝내 꽃을 피워내는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본질을 전한 ‘악의 꽃’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도 활짝 피어나 오랫동안 그 향기를 남길 것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23일 방송된 ‘악의 꽃’ 1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6%, 최고 7.3%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2%로 역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4%, 최고 3.9%, 전국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왔던 도현수(이준기 분)가 다시 한 번 차지원(문채원 분)을 향한 사랑을 깨달으며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웃음소리를 되찾은 2층집의 전경, 행복감에 눈물을 흘리는 도현수와 아내 차지원, 딸 백은하(정서연 분)가 소중하게 서로를 끌어안은 모습으로 끝맺어진 엔딩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동안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흥미진진하게 펼쳐 낸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은 공범 백희성(김지훈 분)의 만행이 밝혀져 완전무결하게 종결됐다. ‘가경리 이장살인사건’의 진범에서 무죄로 풀려난 도해수(장희진 분)는 과거의 그림자를 벗어나 처음으로 제 삶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을 찾아 유학을 떠났다. 김무진(서현우 분)은 도해수에 대한 마음을 여전히 내비치면서 그 역시 스스로 과거 마음의 짐을 떨쳐내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였다. 그렇게 모두가 저마다의 선택을 내리고 또 일상을 되찾았다.
남들의 편견에 갇혀 스스로마저 의심하던 도현수 역시 그 벽을 깨고 나와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고, 사랑을 가르쳐줬던 차지원에게 14년 전 그가 건넸던 고백과 똑같은 말로 먼저 고백했다.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고 또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수미상관의 완성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악의 꽃’은 1회부터 16회까지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 사건들 속 각 인물들의 밀도 높은 감정선을 촘촘하게 얽혀내면서 ‘서스펜스 멜로’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유정희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예측불허의 전개와 김철규 감독의 독보적인 감각, 장르를 자유자재로 변주시킨 연출 센스의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었다.
여기에 수식어가 필요 없는 이준기, 대체불가의 감정 열연을 펼친 문채원, 독보적인 존재감의 장희진, 안방극장에 제대로 이름 세 글자를 새긴 서현우 등 모든 배우들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악의 꽃’은 매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화제성, 상승하는 시청률 그리고 ‘엔딩 맛집’, ‘인생 드라마’ 등의 수식어를 남기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또한 도현수라는 존재를 통해 끊임없이 선(善)과 악(惡)의 전복을 그려내며 더욱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파생시켰다.
악의로 뒤덮인 곳에서도 끝끝내 꽃을 피워내는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본질을 전한 ‘악의 꽃’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도 활짝 피어나 오랫동안 그 향기를 남길 것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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