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영욱 CP 직격 인터뷰
청춘들 49금 진실게임 '후끈'
"현장에서 제작진이 수위조절"
"다음 주 색다른 콘텐츠 예고"
지난 8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 사진=SBS 캡처
지난 8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 사진=SBS 캡처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의 김영욱 CP가 지난 방송에서 화제를 모은 청춘들의 진실 게임 후일담을 전했다.

김 CP는 9일 텐아시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현장에서 (수위를) 잘 조절한 것 같다"며 "아이디어도 좋았고, 익명의 게임이었는데 재밌게 잘 포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방송된 '불청'에서는 청춘들의 수위 높은 진실게임이 펼쳐졌다. "멤버들과 키스한 적 있냐", "현재 썸타는 사람이 있냐" 등 '불청' 특유의 49금 질문이 쏟아지면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각각의 질문에 대해 익명의 출연진은 'Yes'라고 답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핑크빛 기류가 포착되자 시청자들은 방송이 나간 다음날까지 'Yes'라고 답한 출연자의 정체를 추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영욱 CP는 "사실 '불청'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아 당시 촬영장에는 없었다"면서도 "어제 방송이 워낙 재밌었다. 출연진간의 러브라인에 조금 더 재미난 분량은 없는지 메인 PD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촬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CP는 "지금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 상황을 잘 대처하는 것"이라며 "앞서 경기도 광주에서 촬영하다가 녹화가 중단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 CP는 "사실 다들 너무 힘들지 않나. 이 시점에서 시청자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는 뭐가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다음주 방송부터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담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불청은' 어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니까 우리가 사는 현실의 어려움을 잘 담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청자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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