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오는 29일 개봉
8월, 코미디물 '국제수사'도 개봉
극과 극 장르 영화에서 180도 다른 캐릭터
극단부터 쌓아온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
8월, 코미디물 '국제수사'도 개봉
극과 극 장르 영화에서 180도 다른 캐릭터
극단부터 쌓아온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
배우 곽도원이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에 이어 '국제수사'까지 올 여름 스크린에 연이어 출격해 관객을 만난다. 두 작품은 장르부터 극과 극이며, 곽도원은 각각의 작품에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2017년 개봉해 445만 명의 관객을 모은 '강철비'의 속편이다.
특히 1편에서 북 최정예 요원이었던 정우성이 2편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대한민국 외교안보수석이었던 곽도원은 북 호위총국장 박진우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두 배우의 역할이 전편과 뒤바뀐 것. 지난 23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양우석 감독은 "한국에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해 시뮬레이션 했다. 실제로는 남과 북이 입장이 바뀌어도 우리 손으로만은 평화 체제를 이룩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역할이 달라졌어도 곽도원의 연기는 흔들림이 없다. 극 중 호위총국장 박진우는 북한 최고 권력자의 경호를 전담하는 인물로, 조국을 생각하는 일념 하나로 쿠데타를 주동한다.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캐릭터를 실존인물처럼 생생하게 그려낸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로 박진우를 담아내며 몰입도를 더했다. 곽도원은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악역이라기보다 생각과 뜻이 다른 인물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며 "(영화에서) 묵직하게 균형을 잡는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를 선택했던 건 관객들이 이 주제를 갖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호기심이 컸기 때문이다. 영화를 관람하고 난 다음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으실지 궁금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8월, 곽도원은 또 한 편의 영화를 들고 관객을 찾아온다. '강철비2'와는 완전히 다른 장르의 영화 '국제수사'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으로, 곽도원은 촌구석 강력팀 형사 병수 역을 맡았다.
'공무원 전문배우'로 불린 곽도원이 또 공무원이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 지난 작품들에서 간간히 웃음을 주는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국제수사'에서 작정하고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곽도원은 수사는 자격 미달, 영어도 수준 미달이지만 마지막 남은 수사 본능 하나로 분투하는 병수를 통해 짠내나는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도 사투리가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곽도원은 영어 억양마저 찰진 충청도 사투리로 연기하며 병수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킨다.
1990년대 초반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한 곽도원은 2003년부터 영화계로 진출해 단역, 조연 가리지 않고 열일했다. 오랜 무명 끝에 2012년 개봉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베를린' '변호인' '곡성' '아수라' '강철비' '남산의 부장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품배우로 인정받았다.
특히 첫 주연작인 '곡성'(2016)에서 온몸을 던진 열연을 펼친 끝에 687만9989명을 동원, 흥행배우이자 주연배우로 당당히 올라섰다.
올 여름에는 '강철비2' '국제수사', 두 편의 작품을 통해 곽도원의 어마어마한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극장가 대전에서 두 얼굴의 곽도원을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오는 29일 개봉하는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2017년 개봉해 445만 명의 관객을 모은 '강철비'의 속편이다.
특히 1편에서 북 최정예 요원이었던 정우성이 2편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대한민국 외교안보수석이었던 곽도원은 북 호위총국장 박진우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두 배우의 역할이 전편과 뒤바뀐 것. 지난 23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양우석 감독은 "한국에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해 시뮬레이션 했다. 실제로는 남과 북이 입장이 바뀌어도 우리 손으로만은 평화 체제를 이룩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역할이 달라졌어도 곽도원의 연기는 흔들림이 없다. 극 중 호위총국장 박진우는 북한 최고 권력자의 경호를 전담하는 인물로, 조국을 생각하는 일념 하나로 쿠데타를 주동한다.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캐릭터를 실존인물처럼 생생하게 그려낸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로 박진우를 담아내며 몰입도를 더했다. 곽도원은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악역이라기보다 생각과 뜻이 다른 인물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며 "(영화에서) 묵직하게 균형을 잡는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를 선택했던 건 관객들이 이 주제를 갖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호기심이 컸기 때문이다. 영화를 관람하고 난 다음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으실지 궁금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8월, 곽도원은 또 한 편의 영화를 들고 관객을 찾아온다. '강철비2'와는 완전히 다른 장르의 영화 '국제수사'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으로, 곽도원은 촌구석 강력팀 형사 병수 역을 맡았다.
'공무원 전문배우'로 불린 곽도원이 또 공무원이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 지난 작품들에서 간간히 웃음을 주는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국제수사'에서 작정하고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곽도원은 수사는 자격 미달, 영어도 수준 미달이지만 마지막 남은 수사 본능 하나로 분투하는 병수를 통해 짠내나는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도 사투리가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곽도원은 영어 억양마저 찰진 충청도 사투리로 연기하며 병수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킨다.
1990년대 초반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한 곽도원은 2003년부터 영화계로 진출해 단역, 조연 가리지 않고 열일했다. 오랜 무명 끝에 2012년 개봉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베를린' '변호인' '곡성' '아수라' '강철비' '남산의 부장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품배우로 인정받았다.
특히 첫 주연작인 '곡성'(2016)에서 온몸을 던진 열연을 펼친 끝에 687만9989명을 동원, 흥행배우이자 주연배우로 당당히 올라섰다.
올 여름에는 '강철비2' '국제수사', 두 편의 작품을 통해 곽도원의 어마어마한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극장가 대전에서 두 얼굴의 곽도원을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