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디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어거스트 디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연예 매체 디스패치의 '슈가 샘플링 확인' 보도에 대한 입장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디스패치는 3일 '짐 존스 파일을 찾았다…슈가, 샘플링 설명서 확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말하는 '짐 존스 파일'이란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 사용된 짐 존스의 음성 파일이다. 짐 존스는 인민사원이라는 미국 사이비 종교를 만든 교주로, 1978년 900여 명의 음독 자살을 강요한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켰다.

첫 논란 당시 빅히트 측은 "‘어떻게 생각해?’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정했다. 이후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논란이 된 부분은 즉각 삭제 후 재발매했다.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빅히트 측은 이러한 입장을 디스패치를 포함한 텐아시아 등 모든 매체에 고수하고 있다. 디스패치가 말하는 '슈가, 샘플링 설명서 확인'은 매체 자체적으로 샘플링 플랫폼인 스플라이스에서 짐 존스를 검색해 'Vintage Vocals: Twisted Religion'이라는 샘플팩을 찾았다는 내용이 요지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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