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OCN '루갈'서 악역 황득구로 열연
통쾌한 액션으로 박진감 선사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드라마"
통쾌한 액션으로 박진감 선사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드라마"
배우 박성웅이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 종영 소감을 전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 조직 루갈이 국내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성웅은 극 중 아르고스의 중심 황득구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루갈 및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끊임없이 대립하며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비상한 머리와 사업 수단을 지닌 황득구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막강한 힘을 지녔다. 눈물도 피도 없는 악랄함을 가지고 있는 그의 앞에 엘리트 경찰 강기범(최진혁 분)이 나타나며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후 루갈 조직원들과 아르고스의 승부가 긴장감을 배가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7일 방영된 '루갈' 마지막 회에서는 황득구와 강기범의 결전이 펼쳐졌다. 황득구는 루갈의 멤버 광철(박선호 분)을 납치해 강화 시술을 시도했다. 그는 루갈 본부 안으로 침입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황득구가 루갈의 첫 실험체였던 것이 밝혀지며 놀라움을 선사했던 것에 이어, 루갈 본부에서는 국장 최근철(김민상 분)과 마주쳤다. “괴물이 될 줄 알았으면 그때 막았어야 했다”는 최 국장에게 황득구는 “나를 몰랐듯, 넌 강기범을 모른다”며 일침을 놨다.
더욱 강력해진 황득구와 강기범은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강기범의 마지막 공격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중에도 황득구는 “덕분에 재밌었다”는 말을 남기며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성웅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사건의 중심을 이끄는 등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 묵직한 목소리 톤, 특유의 분위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격렬한 전투 장면에서는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으로 박진감을 선사했다. ◆ 다음은 박성웅 일문일답 전문이다.
10. '루갈'을 마친 소감
박성웅: 겨울에 시작해서 약 6개월의 촬영을 마쳤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너무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꾸준히 시청해주고 응원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
10.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황득구를 연기했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박성웅: 황득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악랄한 캐릭터다. 내가 생각하는 황득구는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불편하고 항상 날이 서 있는 느낌이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몸짓, 행동, 눈빛을 캐릭터에 맞추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캐릭터에 이입된 삶을 살면서 '얼마나 더 악랄해야 하나'에 고민을 많이 했다.
10. 작품의 분위기와 달리 현장 분위기는 훈훈했다고 들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 간의 호흡은 어땠나?
박성웅: 루갈,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극 중에서는 대립 관계였지만 촬영 현장은 분위기가 좋았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황득구는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 많았는데, 내가 리허설과 본 촬영을 다르게 할 때면 상대 배우들이 깜짝 놀라는 리액션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곤 했다. 특히 이광철(박선호 분)과 최예원(한지완 분)이 많이 놀랐는데 아직도 그 표정이 기억에 난다.
10. 극 중 황득구가 루갈 프로젝트의 첫 실험체였다는 게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반전과 결말을 예상했나?
박성웅: 예상을 못 한 건 아니다. 타노스가 될 줄 알았다. 시청자 반응 중 '루갈은 특수인간인데 일반인 황득구를 못 이기냐'는 댓글을 봤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늦게 반전이 밝혀진 것 같다. (반전이) 조금 더 일찍 나와서 루갈과 붙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10. 황득구의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혔다. 오랜만에 액션에 도전한 만큼 힘들진 않았나?
박성웅: 액션은 촬영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액션을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두 달 넘게 운동, 금주, 다이어트를 했던 것이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밸런스가 잘 맞은 덕에 캐릭터가 잘 표현된 것 같다.
10. '루갈'을 시청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박성웅: '루갈'은 황득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기대와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배우들과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응원해주고 지켜봐준 시청자분들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당분간은 악역이 아닌 실제 나처럼 순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 조직 루갈이 국내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성웅은 극 중 아르고스의 중심 황득구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루갈 및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끊임없이 대립하며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비상한 머리와 사업 수단을 지닌 황득구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막강한 힘을 지녔다. 눈물도 피도 없는 악랄함을 가지고 있는 그의 앞에 엘리트 경찰 강기범(최진혁 분)이 나타나며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후 루갈 조직원들과 아르고스의 승부가 긴장감을 배가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7일 방영된 '루갈' 마지막 회에서는 황득구와 강기범의 결전이 펼쳐졌다. 황득구는 루갈의 멤버 광철(박선호 분)을 납치해 강화 시술을 시도했다. 그는 루갈 본부 안으로 침입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황득구가 루갈의 첫 실험체였던 것이 밝혀지며 놀라움을 선사했던 것에 이어, 루갈 본부에서는 국장 최근철(김민상 분)과 마주쳤다. “괴물이 될 줄 알았으면 그때 막았어야 했다”는 최 국장에게 황득구는 “나를 몰랐듯, 넌 강기범을 모른다”며 일침을 놨다.
더욱 강력해진 황득구와 강기범은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강기범의 마지막 공격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중에도 황득구는 “덕분에 재밌었다”는 말을 남기며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성웅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사건의 중심을 이끄는 등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 묵직한 목소리 톤, 특유의 분위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격렬한 전투 장면에서는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으로 박진감을 선사했다. ◆ 다음은 박성웅 일문일답 전문이다.
10. '루갈'을 마친 소감
박성웅: 겨울에 시작해서 약 6개월의 촬영을 마쳤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너무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꾸준히 시청해주고 응원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
10.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황득구를 연기했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박성웅: 황득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악랄한 캐릭터다. 내가 생각하는 황득구는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불편하고 항상 날이 서 있는 느낌이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몸짓, 행동, 눈빛을 캐릭터에 맞추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캐릭터에 이입된 삶을 살면서 '얼마나 더 악랄해야 하나'에 고민을 많이 했다.
10. 작품의 분위기와 달리 현장 분위기는 훈훈했다고 들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 간의 호흡은 어땠나?
박성웅: 루갈,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극 중에서는 대립 관계였지만 촬영 현장은 분위기가 좋았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황득구는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 많았는데, 내가 리허설과 본 촬영을 다르게 할 때면 상대 배우들이 깜짝 놀라는 리액션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곤 했다. 특히 이광철(박선호 분)과 최예원(한지완 분)이 많이 놀랐는데 아직도 그 표정이 기억에 난다.
10. 극 중 황득구가 루갈 프로젝트의 첫 실험체였다는 게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반전과 결말을 예상했나?
박성웅: 예상을 못 한 건 아니다. 타노스가 될 줄 알았다. 시청자 반응 중 '루갈은 특수인간인데 일반인 황득구를 못 이기냐'는 댓글을 봤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늦게 반전이 밝혀진 것 같다. (반전이) 조금 더 일찍 나와서 루갈과 붙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10. 황득구의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혔다. 오랜만에 액션에 도전한 만큼 힘들진 않았나?
박성웅: 액션은 촬영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액션을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두 달 넘게 운동, 금주, 다이어트를 했던 것이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밸런스가 잘 맞은 덕에 캐릭터가 잘 표현된 것 같다.
10. '루갈'을 시청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박성웅: '루갈'은 황득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기대와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배우들과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응원해주고 지켜봐준 시청자분들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당분간은 악역이 아닌 실제 나처럼 순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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