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극장가도 초토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인해 관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총 일일 관객 수가 8만도 되지 못했다. 16년 만에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총 관객 수는 7만7071명이다. 지난 1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일평균 관객 23만 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의 매서운 확산세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탓에 관객 수가 급감했다.
전도연, 정우성 등이 주연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 2만2911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까지 총 39만2682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처참한 결과다.
2위를 차지한 ‘1917’은 하루 동안 1만9642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 30만2419명을 모았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는 3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1만3722명, 누적 관객 수는 136만1320명이다. 전날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작은 아씨들’은 일일 관객 수 905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71만7789명을 기록했다.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한 ‘클로젯’은 하루 4172명을 추가해 누적 125만4394명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기생충’은 하루 동안 1556명을 불러모아 6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27만8805명이다. 오는 26일부터 흑백판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상영을 잠정 연기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줄줄이 시사회 등 행사를 취소하고 개봉을 미뤘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과 오는 3월 5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던 ‘결백’은 시사회와 배우들의 인터뷰를 모두 취소하고 개봉도 연기했다. 3월 중 개봉하려던 영화 ‘콜’도 개봉일이 밀렸다. 이외에도 ‘인비저블맨’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 등 외화, ‘슈퍼스타 뚜루’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등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밥정’ ‘이장’ ‘후쿠오카’ ‘나는보리’ 등도 개봉을 미루고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촬영부터 개봉까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 선보이는 영화라 여러 가지 아쉬움도 크지만, 빨리 사태가 호전되기를 바랄 뿐이다”며 “관객들이 걱정없이 영화를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총 관객 수는 7만7071명이다. 지난 1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일평균 관객 23만 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의 매서운 확산세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탓에 관객 수가 급감했다.
전도연, 정우성 등이 주연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 2만2911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까지 총 39만2682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처참한 결과다.
2위를 차지한 ‘1917’은 하루 동안 1만9642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 30만2419명을 모았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는 3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1만3722명, 누적 관객 수는 136만1320명이다. 전날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작은 아씨들’은 일일 관객 수 905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71만7789명을 기록했다.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한 ‘클로젯’은 하루 4172명을 추가해 누적 125만4394명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기생충’은 하루 동안 1556명을 불러모아 6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27만8805명이다. 오는 26일부터 흑백판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상영을 잠정 연기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촬영부터 개봉까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 선보이는 영화라 여러 가지 아쉬움도 크지만, 빨리 사태가 호전되기를 바랄 뿐이다”며 “관객들이 걱정없이 영화를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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