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분당 최고 시청률이 13.3%까지 치솟았다.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의 지난 15일 방송은 전국 11.6%, 수도권 12.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장가그룹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향한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반란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분당 시청률 13.3%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박새로이와 장대희 회장의 뜨거운 재회였다. 박새로이는 자신이 가진 19억 전부를 장가그룹에 투자하며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묘하게 신경을 건드리던 그의 강력한 ‘한 방’에 광기 어린 웃음을 짓던 장회장은 단밤포차로 향했다.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눈 맞춤 속 “네 놈이 보고 싶었다”는 장회장에 “저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고 받아치는 박새로이. 마침내 서로를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사이로 흐르는 서늘한 공기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박새로이는 단밤을 장가그룹 이상의 프랜차이즈로 키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수아(권나라 분)를 통해 이를 듣게 된 장회장은 “장가도 처음엔 작은 포차였다. 목표가 확고한 사람의 성장은 무서운 법”이라며 그를 향한 견제의 눈빛을 비췄다. 박새로이와 오수아의 관계를 질투하던 장근원(안보현 분)은 단밤포차의 방송 출연 기회를 막아섰다. 악연의 라이벌 장가그룹의 훼방에 박새로이는 점점 분노가 치밀었다. 어쩔 수 없이 장가의 사람이길 택한 오수아를 바라보는 것도 마음이 쓰렸다.

조이서는 앞서 단밤포차를 신고한 것이 오수아의 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대신 밝혔다. 박새로이는 그제야 자신과 장가그룹 사이에서 누구보다 힘들어했을 오수아가 떠올랐다. 무작정 달려간 박새로이는 “장가와 나 사이에서 힘들게 해서 미안해.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아줘”라며 오수아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 쥐었다. 애써 밀어내는 그에게 “나 신경 쓰지 마. 네가 뭘 해도 난 끄떡없고, 네가 더는 힘들지 않게 장가, 내가 끝내줄게”라고 외치는 박새로이의 선전포고는 심박수를 더욱 높였다.

박새로이의 큰 그림은 이제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펀드 매니저가 된 이호진(이다윗 분)과의 통화에서 8년 전, 폭락 중인 장가그룹에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박새로이는 추가 투자로 총 19억 원의 장가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태원 접수에 이어 업계 1위 장가그룹까지 위협하고 있는 박새로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장대희 회장은 어떤 반격을 펼칠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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