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배성우.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배성우.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배성우가 잃어버린 지갑을 하루 만에 되찾은 경험이 4~5년 전 쯤 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하 ‘지푸라기’)의 개봉을 앞둔 배우 배성우를 만났다. 이 영화에서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장 중만 역을 맡은 배성우는 이날 인터뷰에서 영화와 자신의 연기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배성우는 “돈가방이 생긴다면 신고할 것이다. 분명히 뒤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30만원이 들어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자 “신고해야 한다. 오히려 액수가 크면 고민될 것 같다”고 말했다. 30억이 현금으로 들었다면 고민되겠느냐고 하자 살짝 웃고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오피셜하게 신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배성우는 “예전에 지갑 잃어버렸는데 다음날 연락 온 적이 있다. 그 때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큰 건물이 많고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상암동 어딘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밤에 편의점을 갔다왔는데 근처에서 잃어버렸다. 금방 다시 갔지만 없어서 어떻게 그새 가져갈 수 있나 했는데 다음날 경찰서에서 누가 놓고 가셨다고 연락이 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돈도 한 푼도 안 가져가고 이름도 안 남기시고 그냥 가셨더라. 아름다운 세상이구 싶었다. 4~5년 전 쯤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푸라기’는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 등이 주연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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