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결백’ 포스터.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영화 ‘결백’ 포스터.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배우 신혜선의 스크린 첫 주연작 ‘결백’의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첫 번째 포스터는 압도적인 현장감으로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농약 살인 엄중 처벌’이라는 피켓을 든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 한 채 경찰에 끌려가는 화자를 부축하고 선 정인의 굳은 표정과 ‘조작된 증거, 조각난 기억, 밝히지 못하면 사라져 버린다’라는 카피는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그녀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 ‘결백’ 포스터.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영화 ‘결백’ 포스터.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쏟아지는 빗속 신혜선의 강렬한 얼굴이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의 결백을 밝히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기억을 잃은 채 살인용의자로 몰린 화자의 알 수 없는 표정과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마을을 둘러싼 거대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추시장의 날카로운 눈빛은 그들 사이 감도는 팽팽한 대립을 암시하는 듯 보이며 숨조차 쉴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두가 말한다. 엄마가 살인자라고’라는 충격적인 카피는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엄마와 그를 둘러싼 사건의 내막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결백’은 2017년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부조리한 권력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던 ‘재심’ 제작진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스크린 첫 주연작품에서 색다른 도전을 펼친 신혜선을 비롯해 배종옥, 허준호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합심, 매 신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발휘해 웰메이드 추적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 ‘결백’은 오는 3월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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