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장 관통 댄스
‘라디오 스타’ MBC 밤 11시 15분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에 댄스의 족적을 남긴 게스트가 한둘이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2PM의 장우영과 옥택연은 스머프 송에 맞춰 흥겨운 춤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인피니트의 엘은 전매특허 전갈춤을 뽐내기도 했다. 이들의 뒤를 이을 댄싱머신은 영화 으로 돌아온 조정석이다. 그와 권현상이 즉석에서 댄스 배틀을 벌였다고 하니, 오랜만에 ‘라스’에서 스테이지의 열기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과거 ‘방화동 춤꾼’으로 불렸다는 조정석의 승리 여부, “클럽에 같이 갔을 때 조정석이 10년 전에 유행했던 춤을 춰서 창피했다”는 권현상 말의 사실 여부다. 스튜디오를 ‘파.괘’할 만큼 강력한 댄스 작렬의 시간이었는지도 함께 확인해보자.

오늘의 ‘왜죠?’
11회 KBS2 밤 10시
한결같은 남자는 드문 법이다. 사기 쳐서 돈 벌고, 기억 잃은 은기(문채원)를 매몰차게 대하던 마루(송중기) 역시 나쁜 남자로 변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은기가 재식(양익준)에게 납치되자, 앞뒤 재지 않고 뛰쳐나가는 걸 보면 그는 여전히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착한 남자가 맞다. 오늘 방송에서도 민영(김태훈)으로부터 은기를 지키는 건 마루의 몫이지만, 어린아이처럼 변한 은기는 그의 진심을 오해한다. 이를 보며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지 않을 여성들이 어디 흔할까. 나쁜 남자인지 착한 남자인지를 떠나,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송중기인데. 오해하는 은기에게 ‘왜 믿지 못 하니’란 탄식이 절로 나올 수밖에.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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