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2일, 오늘의 상귀요미 <스튜디오 C>
" />오늘의 상귀요미
SBS MTV 밤 11시
그 남자의 나이는 서른하나.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의 얼굴은 스물한 살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귀여운 편이다. 상추, 블락비의 지코와 함께 를 진행하고 있는 쇼리제이 이야기다. 질서도, 게스트를 향한 예의도 없이 자유분방한 토크를 구사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의 귀여움은 더욱 빛을 발하는 중이다. 물통 뚜껑에 물을 담아 자신을 ‘다리 짧은 개’라 놀리는 지코에게 뿌리고, 키 얘기는 제발 하지 말라며 뾰로통해지는 그를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정도. 꽃미남 가득한 FT아일랜드가 를 방문하는 오늘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쇼리제이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012년 1월 12일, 오늘의 상귀요미 <스튜디오 C>
" />오늘의 생각 수업
KBS2 밤 12시 35분
“인간이란 말씀이에요, 척추뼈 하나하나로 사물을 생각하고, 글자를 쓰는 법이죠.” (무라카미 하루키, 중) 이 말이 온몸의 감각과 힘을 동원해 글을 쓴다는 뜻이라면, 김훈은 여기에 꼭 들어맞는 글쟁이다. 그가 기자 시절 썼다는 기사 중 ‘황사 바람 부는 거리에서 시위군중의 밥과 전경의 밥과 기자의 밥은 다르지 않았다. 그 거리에서, 밥의 개별성과 밥의 보편성은 같은 것이었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밥이 그러할 것이다’와 같은 문장은 치열한 사유를 통해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일 테니까. 오늘 에서는 그런 글들이 태어나는 김훈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다. 추위 때문에 생각까지 게을러지기 쉬운 겨울, 좋은 자극이 되어줄 듯하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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