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MBC 밤 9시 55분
화려한 골드미스의 삶을 사는 황태희(김남주)의 숨겨둔 꿈은 제 짝 찾아 가정을 꾸리고 백년해로하는 것이다. 눈에 차는 남자는 없고 외로움은 더 해가던 어느 날, 허우대 멀쩡한 신입사원 봉준수(정준호)가 나타났다. 태희의 마음을 빼앗아 간 그는 하필이면 엄마(박정수)가 원수처럼 여기는 친구의 아들. 주위의 반대까지 겹치자 태희는 이 남자가 내 운명의 남자인 것만 같아 점점 애가 탄다. MBC 의 김남주와 박지은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은 일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고군분투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태희의 간절한 반쪽 찾기로 시작한다. “여자가 가정과 직장에서 똑같이 100점을 받긴 힘든 사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으려는 태희는 과연 통쾌한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MBC 오후 5시 50분
‘도대체 야구가 뭐기에 이렇게까지 해야 해?’ 플레이오프 경기 중계 때문에 많은 정규 방송들이 줄줄이 결방되면서 많은 사람이 격분했다. 그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야구팬들에겐 포스트시즌은 양보할 수 없는 축제다. 작년까지 4년간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1차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던 SK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등등해졌다. 3연패 후 역전 우승을 거둔 사례가 없는 삼성으로서는 대구 홈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고로 오늘의 경기는 SK 팬에게도 삼성 팬에게도 놓칠 수 없는 싸움이다. 그래도 정규방송 결방은 싫다면 ‘야구 팬이라면 무조건 내 편, 내 사람’이라는 윤시윤의 말을 생각해보자. KBS2 밤 12시 35분
KBS 은 우리 말글을 소리 내어 읽는 새삼스러운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한글문화연대로부터 ‘올해의 아름다운 방송언어상’을 받은 바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일 564돌 한글날 특집 공개녹화를 진행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훈민정음’ 서문 낭독으로 시작하는 오늘의 은 정지영, 장항선, 김혜옥, 배한성 등 목소리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 , , 등 한국어로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들을 읽어줄 예정이다. 방송인 이다도시와 김승곤 전 한글학회 회장이 낭독하는 조지훈의 ‘승무’, 테너 박인수의 노래로 만나는 정지용의 ‘향수’, 소리꾼 이자람이 들려주는 ‘수궁가’라니, 늦은 밤이라고 놓치기엔 아까운 방송이다.
글. 이승한 fourteen@
화려한 골드미스의 삶을 사는 황태희(김남주)의 숨겨둔 꿈은 제 짝 찾아 가정을 꾸리고 백년해로하는 것이다. 눈에 차는 남자는 없고 외로움은 더 해가던 어느 날, 허우대 멀쩡한 신입사원 봉준수(정준호)가 나타났다. 태희의 마음을 빼앗아 간 그는 하필이면 엄마(박정수)가 원수처럼 여기는 친구의 아들. 주위의 반대까지 겹치자 태희는 이 남자가 내 운명의 남자인 것만 같아 점점 애가 탄다. MBC 의 김남주와 박지은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은 일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고군분투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태희의 간절한 반쪽 찾기로 시작한다. “여자가 가정과 직장에서 똑같이 100점을 받긴 힘든 사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으려는 태희는 과연 통쾌한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MBC 오후 5시 50분
‘도대체 야구가 뭐기에 이렇게까지 해야 해?’ 플레이오프 경기 중계 때문에 많은 정규 방송들이 줄줄이 결방되면서 많은 사람이 격분했다. 그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야구팬들에겐 포스트시즌은 양보할 수 없는 축제다. 작년까지 4년간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1차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던 SK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등등해졌다. 3연패 후 역전 우승을 거둔 사례가 없는 삼성으로서는 대구 홈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고로 오늘의 경기는 SK 팬에게도 삼성 팬에게도 놓칠 수 없는 싸움이다. 그래도 정규방송 결방은 싫다면 ‘야구 팬이라면 무조건 내 편, 내 사람’이라는 윤시윤의 말을 생각해보자. KBS2 밤 12시 35분
KBS 은 우리 말글을 소리 내어 읽는 새삼스러운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한글문화연대로부터 ‘올해의 아름다운 방송언어상’을 받은 바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일 564돌 한글날 특집 공개녹화를 진행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훈민정음’ 서문 낭독으로 시작하는 오늘의 은 정지영, 장항선, 김혜옥, 배한성 등 목소리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 , , 등 한국어로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들을 읽어줄 예정이다. 방송인 이다도시와 김승곤 전 한글학회 회장이 낭독하는 조지훈의 ‘승무’, 테너 박인수의 노래로 만나는 정지용의 ‘향수’, 소리꾼 이자람이 들려주는 ‘수궁가’라니, 늦은 밤이라고 놓치기엔 아까운 방송이다.
글. 이승한 fou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