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CGV 밤 10시
하늘이 무너져도 나에겐 상관없다는 원맨 액션 히어로의 등장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그렇고, 의 맥클레인과 의 잭 바우어가 그렇다. 러닝타임 동안 어떤 장애물이 덮쳐 와도 모두 이겨내고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는 이 무적의 라인업에 또 한 명이 추가될 것 같다. 오늘부터 방영하는 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챈스(마크 밸리)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의뢰인 대신 스스로 목표물이 되어 의뢰인을 구하고 사건까지 해결하는 특급 사설 경호 전문가다. 말 그대로 ‘휴먼타겟’인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용기와 의뢰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잠시 경외심을 가져보기로 한다. 악플이라는 무차별 공격에 스스로 타겟이 되어 다른 이들이 받을 악플을 차단하는 그분의 용기에 대해. MBC 밤 12시 35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이번 주 토요일로 다가왔다. 그것은 3월 말부터 시작된 페넌트레이스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오늘 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2010 프로야구 전반기를 분석한다. SK는 지난 한국시리즈의 패배를 설욕하듯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고, 디펜딩 챔피언 기아는 중위권에서 간만에 사이좋게 ‘엘롯기’ 동맹을 맺었으며, 1위 SK만큼 확실한 2위일 것만 같았던 두산은 삼성에게 추월당했다. 과연 이 혼란은 어떤 방식으로 결말에 이를 수 있을까. 전반기 분석을 바탕으로 이순철 해설위원, 박동희 전문기자, 개그맨 최효종이 후반기 전망까지 내놓지만, 사실 야구가 정말 재밌는 건 그 어떤 범상한 예측도 벗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16연패한 팀이 16연승할 수도 있는 게 야구니까. QTV 저녁 7시 30분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 문구만 보고 수많은 도전자가 겨뤄 일류 레스토랑 셰프로 발령된다는 류의 프로그램을 상상해선 안 된다. 가 독특한 건, 세계적인 ‘탑 셰프’들이 자웅을 겨룬다는 것이다. 다만 환경은 그들이 모든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던 주방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종종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불만족스러운 상황 탓으로 돌린다. 판 페르시가 부상만 당하지 않았어도. (지난 시즌 아스널 팬) 김광현만 있었어도. (지난 시즌 SK 팬) 아악! (현재 기아 팬) 하지만 수많은 변수 속에서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라서’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를 극복하고’ 해내는 사람들이다. ‘탑 셰프’들이 통조림 재료로 훌륭한 요리를 만드는 식의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 단순히 흥미위주의 미션으로만 보이지 않는 건 그래서다. 과연 그들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고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글. 위근우 eight@
하늘이 무너져도 나에겐 상관없다는 원맨 액션 히어로의 등장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그렇고, 의 맥클레인과 의 잭 바우어가 그렇다. 러닝타임 동안 어떤 장애물이 덮쳐 와도 모두 이겨내고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는 이 무적의 라인업에 또 한 명이 추가될 것 같다. 오늘부터 방영하는 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챈스(마크 밸리)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의뢰인 대신 스스로 목표물이 되어 의뢰인을 구하고 사건까지 해결하는 특급 사설 경호 전문가다. 말 그대로 ‘휴먼타겟’인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용기와 의뢰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잠시 경외심을 가져보기로 한다. 악플이라는 무차별 공격에 스스로 타겟이 되어 다른 이들이 받을 악플을 차단하는 그분의 용기에 대해. MBC 밤 12시 35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이번 주 토요일로 다가왔다. 그것은 3월 말부터 시작된 페넌트레이스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오늘 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2010 프로야구 전반기를 분석한다. SK는 지난 한국시리즈의 패배를 설욕하듯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고, 디펜딩 챔피언 기아는 중위권에서 간만에 사이좋게 ‘엘롯기’ 동맹을 맺었으며, 1위 SK만큼 확실한 2위일 것만 같았던 두산은 삼성에게 추월당했다. 과연 이 혼란은 어떤 방식으로 결말에 이를 수 있을까. 전반기 분석을 바탕으로 이순철 해설위원, 박동희 전문기자, 개그맨 최효종이 후반기 전망까지 내놓지만, 사실 야구가 정말 재밌는 건 그 어떤 범상한 예측도 벗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16연패한 팀이 16연승할 수도 있는 게 야구니까. QTV 저녁 7시 30분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 문구만 보고 수많은 도전자가 겨뤄 일류 레스토랑 셰프로 발령된다는 류의 프로그램을 상상해선 안 된다. 가 독특한 건, 세계적인 ‘탑 셰프’들이 자웅을 겨룬다는 것이다. 다만 환경은 그들이 모든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던 주방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종종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불만족스러운 상황 탓으로 돌린다. 판 페르시가 부상만 당하지 않았어도. (지난 시즌 아스널 팬) 김광현만 있었어도. (지난 시즌 SK 팬) 아악! (현재 기아 팬) 하지만 수많은 변수 속에서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라서’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를 극복하고’ 해내는 사람들이다. ‘탑 셰프’들이 통조림 재료로 훌륭한 요리를 만드는 식의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 단순히 흥미위주의 미션으로만 보이지 않는 건 그래서다. 과연 그들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고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글. 위근우 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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