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피스>는 누가 지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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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카렐이 를 떠난다. 가을부터 시작하는 시즌 7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스티브 카렐은 최근 를 떠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계약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하지만 내 캐릭터가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종이회사 ‘던더-미플린’사의 매니저 마이클 스콧 역을 맡고 있는 스티브 카렐은 , 등으로 영화계에서도 지명도를 높여왔다. 지난 4월에는 티나 페이와 주연한 로 1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 여름에도 애니메이션 (Despicable Me)와 (Dinner for Schmucks) 등 기대작들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수고했어요, 스티브 카렐! 잊지 못할 거예요, 마이클 스콧!
이제 <오피스>는 누가 지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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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카렐의 하차 소식에 영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미국 의 총괄 제작자인 릭키 저베이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당연히 슬프고 서운하지만, 그에게 행운을 기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로듀서로서는 그를 붙들고 싶지만, 그의 결정이 옳다고 믿는다. 계약을 충실히 이행해 줬고, 이제는 영화배우로도 성공했으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의 출연자들은 스티브 카렐의 하차 계획에 대해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일부 출연진은 물론 팬들도 스티브 카렐의 하차와 함께 를 종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또 다른 이들은 NBC 측이 의 연장 방송을 기획하는 만큼 계속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등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스티브 카렐의 마지막 역시 “사무실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의견에서부터 “해피엔딩”까지 다양하다. 데릴 역의 크레그 로빈슨은 해피엔딩을 원하는 쪽. 그는 “마이클이 옛 사랑과 재회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홀리 (에이미 라이언)는 마이클의 소울 메이트다. 이들이 함께 행복한 삶을 꾸리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스티브 카렐이 맡았던 마이클 역의 빈 자리는 사내에서 진급한 직원이 대신할지, 외부에서 새로운 매니저가 영입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에서는 릭키 저베이스를 영입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한편 NBC 측은 스티브 카렐의 하차 소식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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