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8일
2011년 5월 28일
SBS 일 오전 2시 40분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심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건 대결. 그래서 굳이 소개하지 않더라도 볼 사람은 다 챙겨볼 경기다. 그 중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박지성의 선발 출장이다. 2007-2008시즌 결승전 당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008-2009시즌 결승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대한 박지성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가 “혼자 봉쇄하는 건 불가능하고 내가 아닌 팀 전체가 그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던,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라 불리는 메시의 활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결승전을 관람하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메시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매력을 분석해놓은 이 기사를 읽어봐도 좋다.
2011년 5월 28일
2011년 5월 28일
< UV 신드롬 비긴즈 연속방송 > KM 일 오후 1시 30분
특별한 약속 없이 한가로이 일요일 오후를 보낼 사람들에게 이만한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식사시간에 전혀 방해받지 않는 오후 1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 UV 신드롬 비긴즈 > 전편을 볼 수 있으니, 편성시간도 안성맞춤이다. 태양의 안무와 구준엽의 랩을 가르친 것도 모자라 무려 빅뱅을 수제자로 키운 스승,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만든 장본인 그리고 6세기 게르만족 대이동을 일으켰던 UV. 비단 실력뿐 아니라, 뮤지션을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다며 Mnet을 향해 당당하게 출연거부를 외칠 줄 아는 소신까지 갖췄다. 차마 그들의 입으로 직접 밝힐 수 없는 놀라운 역사적 사실은 기소보르방 박사가 밝혀준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UV, 그들만이 알고 있다. 허나, 이 정도 뮤지션이라면 얼마든지 낚여줄 수 있지 않은가.
2011년 5월 28일
2011년 5월 28일
EBS 일 오후 2시 30분
1989년에 개봉한 영화 은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고 재밌는 작품이다. 13살짜리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의 몸이 되어 장난감 회사에 취직한다는 발상도 기발하지만, 무엇보다 반가운 건 톰 행크스의 23년 전 앳된 모습이다. 주인공 조슈(톰 행크스)가 어른들의 사회에 물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한 회사를 바꿔놓는, 그래서 관객들이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조슈가 사장님과 함께 바닥에 그려진 ‘풋 피아노’를 발로 치는 장면이 주는 감동은 길고도 진하다. 어린 시절의 조슈로 출연했던 아역배우가 톰 행크스의 파트를 연기하는 모습을 담은 필름을 꼼꼼하게 연구한 덕분인지, 톰 행크스의 자연스러운 13살짜리 사내아이 연기를 볼 수 있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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