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2010년 1월 12일
MBC 밤 9시 55분
4회를 시작하는 는 이제 막 연애 드라마 레시피의 첫 순서를 끝낸 느낌이다. 사사건건 유경(공효진)을 괴롭히던 주방의 ‘조커’ 현욱(이선균)은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과한 유경을 주방 보조로 받아들이고, 그를 혹독하게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까칠한 상사의 부하직원(이라 쓰고 장래의 애인이라 읽는다) 길들이기 시작. 연애 드라마의 성패는 이 기본적인 레시피를 바탕으로 얼마나 맛있는 에피소드를 촘촘하게 만들어내느냐에 있다. 그리고 는 두 사람의 직장인 주방 안에서 에피소드의 새로운 맛을 찾아내려는 듯 하다. 현욱은 주방의 구조조정을 위해 몇몇 직원들의 해고를 감행하고, 현욱과 유경은 각자의 위치에서 난처한 일을 겪게 된다. 는 그들의 일과 사랑을 얼마나 좋은 배합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2010년 1월 12일
2010년 1월 12일
SBS 밤 11시 5분
지난 주 은 이 프로그램의 역사에 있어 분기점이 될 만한 한 회였다. 본격적인 토크 배틀에 앞서 진행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토크 만으로 한 시간을 채웠을 뿐만 아니라, 그 흐름의 중심에 강호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마치 경매장의 능숙한 딜러처럼 대성과 천명훈의 ‘예능 대결’에 불을 붙이고, 바다와 카라의 박규리를 ‘여신’이라는 코드로 묶어 ‘여신 대결’까지 이어가는 솜씨를 발휘했다. 의 분위기를 띄우던 붐이 떠난 뒤 생긴 공백을 강호동이 직접 나서 해결하기 시작한 셈이다.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될 오늘의 에서 이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다면, 오늘 방영분은 이 게스트의 센 발언이 아닌 MC와 게스트의 유기적 조합으로 재미를 이끌어낸 첫 회가 될 것이다. 과연 강호동은 자신의 역량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그리고, 오늘 에는 ‘패떴’과 ‘라디오 스타’를 거치며 1년여동안 언급된 대성의 ‘아이돌 그녀’에 대한 언급도 있다고 하니 일단 지켜보자.
2010년 1월 12일
2010년 1월 12일
< WWE RAW 2010 > XTM 오전 10시
WWE가 돌아왔다. 다만 오전 10시다. 한 때 AFKN으로 프로레슬링을 보던 남자들의 추억을 불태우며 내한 경기까지 열었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종 격투기의 붐과 함께 WWE는 시들해졌고, 한 때 국내 케이블 TV에서는 WWE를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방송이 되든 안 되든 숀 마이클, 트리플 H, 크리스 제리코 등 수많은 WWE의 슈퍼스타들은 오늘도 의자로 맞고, 내일도 까마득한 철장 위에서 뛰어내린다. 이종 격투기도 조금 시들해진 지금 여전히 사각의 링 위에서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오”가 따라붙는 그 기술들을 펼치는 그들의 경기를 지켜 보자. 참고로 FX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 WWE SMACKDOWN >을 방영한다.

글. 강명석 two@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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