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다가가기
국내 최고의 인기그룹 A.N.JELL의 기타리스트. 부산 남포동 17대 1 전설의 소유자. 어디선가 고미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신우 형님. 고미남을 처음 만났을 때 “니가…(어깨 짚고 위아래로 한번 그윽하게 훑어보고 살인미소 지은 뒤) 고미남?”이라며 천재적이고도 본능적인 작업의 기술을 구사했다.

리더 황태경보다 정신 연령이 20세가량 높으며 배려심이 깊다. 탈의실에서 미남이 곤란에 처했을 때 얼굴에 수건을 씌워 “니가 있으면 내가 씻을 수가 없잖아”라며 내보내주고, 직접적인 데이트 신청 대신 “이 레스토랑 음식 정말 먹고 싶었는데 니가 같이 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샘이 나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태경이한테 먼저 보여줬어? 앞으로는 그런 의견 묻고 싶으면 나한테 먼저 와. 우린 특별하게…..(남포동 하얀미소 한 번) 개잡은 사이잖아”라고 빙 돌려 말하다 보니 어느새 밀려나는 게 일상이 되어 미남이가 태경이 챙기러 가 버리자 주려던 선물 봉투 바라보며 독백하고, 태경이가 아픈 미남이 간호해주고 나면 벽에 대고 독백한다. 물론 이건 다 “조직의 안위와 그녀의 평화를 위해”서지만 그도 곧 후회한다. “멋있기 되게 힘드네” 게다가 “무조건 좋아할 사람, 여기 한 명. 니가 뭘 하든 항상 박수쳐주고 칭찬해주고 웃어줄게. 꽤 괜찮은 팬이지?”라며 성의껏 어필하면 뭐하나. 미남의 대답은 “신우 형은 저를 키워주신 분처럼 참 따뜻합니다”라니, 결국 원장수녀님과 흡사하며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데. 그런 고미남을 위해 기자들 앞에서 “제 여잡니다. 그동안 말 못했던 제 여잡니다!”라고 외치기까지 하는 건 아무리 신우 형님이라 해도 한심할 따름이다. 그러니까 강신우, 불만 있으면 전화해라. 내 번호 010-90XX-XXXX

갈래 : 그댄 먼 곳만 보네요 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날 볼 수 있을 텐데.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 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앞에 서 있는데.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야 그 한마디에 난 웃을 뿐.

[드라마 안 봐도 맞출 수 있는 문제]Q. 다음 중 미남이에게 음료를 권하는 신우 형님의 대사로 맞는 것을 고르시오.

1) 고미남! 주스 배달 왔어. 주스 마셔.
2) 야아~ 우리 미남이! 돔 페리뇽 좀 마셔봐. 완 샷!
3) 미남아, 감기 기운 있는 것 같은데 따뜻한 차 마셔라.
4) 고미남↗물이나 마셔.
5) 이 커피엔 슬픈 전설이 있어…난 커피 따윈 마시지 않아.

[특정 지역 출신자 우대 문제]Q. 다음은 신우 형님이 미남이와 친해지기 위해 해준 비밀 얘기이다. 괄호 안에 들어갈 표현으로 맞는 것을 고르시오.

“내가 개 땜에 차인 남자 얘기 해줄까? 경상도 남자애가 서울여자애를 되게 좋아했대. 맨날 밥 무긋나? 잘 잤나? 하던 놈이 서울말 따라한답시고 너 밥 먹었니? 잘 잤니? 이러고 다녔다? 근데 하루는 너네 집 가깝냐고 물어보고 싶은 거야. 경상도 말로 느그 집 개잡나? 라고 물어봐야 되는데 서울말 따라한다고 이랬대. ‘너네 집, ( )’ (중략) 하…이거 되게 슬픈 얘긴데.”

1) 머니?
2) 가깝니?
3) 가찹니?
4) 개잡니?
5) 얼마니?

[신우 형님을 향한 충성도 체크 스피드 퀴즈]Q. 다음 문제를 소리 내 읽으며 괄호 안에 들어갈 내용을 채워 넣으시오. (제한 시간 15초)

신우 형님이 미남이를 위해 처음으로 사신 선물은 ( )다. 엔젤 폰 광고에서 신우 형님의 지정색은 ( )이다. 신인 시절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신우 형님의 분장은 ( )이었다. 명동에 가면 ( )를 먹어야 한다. 놀이동산에서 신우 형님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는 ( )이다. 신우 형님이 즐겨 쓰는 변장 도구는 ( )이다. 미남이를 철봉에서 내려오게 하기 위해 신우 형님은 ( )에 ( )를 하셨다.

* 정답은 다음 주에 발표됩니다.

* 지난 주 정답
1점 문제 – 4
2점 문제 – 5
3점 문제 – 다음 지문의 괄호 안에 들어갈 문장을 쓰는 문제입니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에는 2점 드립니다. “여성 여러분! 지금 새로운 사진 올렸다고 단체쪽지 보내고 계십니까! 투데이 방문자수 올라가는 거 보고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그게 뭐 자랑입니까! 사실 남자는 여자랑 헤어지면 눈물부터 죽죽 흘립니다. 근데 여자는 어땠습니까! 미니홈피 메인부터 싹 바까- 버리고, 나랑 찍은 사진 싹 다 지워버리고, 슬픈 배경음악 이런 거 좀 잔잔히 깔고! 그리고 대문에다 머라고 씁니까. (이별…이제 내 앞에서 당당해지자.) 이거 뭔 소립니까! 이거 뭔 소리야! 뭘 당당해집니까! 논산훈련소 입소합니까! 나 이거 어이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웬만하면 헤어진 당일 날 일촌 끊기는 하지 맙시다. 인간적으로! 나중에 내가 너 누구랑 사귀고 있는지는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실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관을 위한 말하기 전략]
* 수험표의 사진과 응시생의 얼굴을 확인할 때
니가…고미남?

* 응시생이 계속 OMR 카드를 바꿔 달라고 할 때
넌, 참 어설퍼…

* 응시생이 컨닝하려다 들켰을 때
내가 보고 있는데 넌…누구한테 손 내밀고 있는 거야?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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