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리스트 2> 3화 tvN 저녁 8시 세상 참 좋아졌다. 1,2년 전만 해도 어지간한 미국 드라마는 6개월에서 1년 이상 불법 다운로드 파일로 돌고 나서야 한국 TV에서 볼 수 있었던 데 비하면 9월 말 미국 CBS에서 방송을 시작한 <멘탈리스트 2>를 겨우 한 달 여의 시차만 두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패트릭 제인(사이먼 베이커)은 레드존 사건에서 손을 뗀 리스본(로빈 튜니)의 수사팀을 떠나는 것 같더니만 결국 머무르게 된다. 변사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수사팀은 피해자가 과거 리스본이 체포해 교도소로 보냈던 연쇄 아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근처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권총이 발견되고 문제의 총에서 리스본의 지문이 나오면서 리스본은 수사팀장에서 용의자의 신분으로 바뀌어 보스코 요원에게 취조를 받게 된다.

<천사의 유혹> 6회 SBS 저녁 8시 50분
아란(이소연)은 남편 현우(한상진)가 회복되어 그간의 진실을 밝히는 것을 막기 위해 별장에 가스폭발 사고를 일으키고, 간신히 탈출한 현우는 아란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한편 우섭(한진희)이 김변호사와 소울가구의 소유권 문제를 상의하는 것을 듣게 된 아란은 흥분하고, 그동안 자신에게 괴문자를 보낸 사람의 명의가 부인 조경희(차화연)였다는 것을 경찰에서 알게 된 우섭은 광분해 경희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가족들을 분열시키는 데 성공한 아란은 주주총회장에 뛰어들어 회사를 빼앗기로 계획한다. 이 모든 사건과 음모가 한 회에 다 일어난다. 그리고 드디어 현우가 ‘페이스 오프’해서 마성의 남자 안재성(배수빈)으로 나타나는 그 순간을 오늘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페이스 공감> EBS 밤 12시 10분 “정식이도 가고, 선웅이도 가고…” 하지만 미쓰라는 남았다. 지난 9월, 6집 앨범 를 발표한 에픽 하이는 앨범 활동과 함께 10월 13일 투컷의 결혼과 15일 입대, 26일 타블로의 결혼 등 다양한 개인사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현재 앨범 활동은 중단된 상태다. 투컷이 제대할 때까지 일단 에픽 하이로서의 활동 역시 쉬게 되는 그들의 콘서트를 <스페이스 공감>에서 만날 수 있다. 9월 말 진행된 공연에서는 ‘Love Love Love’, ‘Fly’, ‘평화의 날’ 등 에픽 하이의 기존 히트곡뿐만 아니라 ‘따라해’, ‘트로트’ 등 6집에서 사랑받은 곡들도 함께 볼 수 있으며 무대 뒤 대기실 현장의 모습과 인터뷰도 담겨 있어 월요일 밤을 불사르기에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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