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OCN 저녁 8시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최고의 로맨스 영화 <사랑과 영혼>의 청순한 그녀 데미 무어가 어린 연인 애쉬튼 커쳐를 위해 보톡스를 맞고, 영화 <미녀 삼총사 2>를 위해 전신 성형을 하는 나이가 될 정도로. 그럼에도 그녀와 함께 도자기를 빚던 패트릭 스웨이지의 죽음은 여전히 낯설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한 법인데 암 투병 중에 찍은 TV 시리즈 <비스트>를 보며 그의 마지막 불꽃을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거친 카리스마의 FBI 요원 찰스 바커로 나오는 그는, <폭풍 속으로>의 잘생긴 터프가이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 나이에서만 가능한 노련함을 보여준다. 연기 집중을 위해 진통제를 거부하며 찍은 그의 투혼 덕에 미국 내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이 시리즈로 그를 추억해보자.
<프로젝트 잇 백> 온스타일 밤 11시
최근 <슈퍼스타 K>가 6%대의 경이로운 케이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경쟁 리얼리티쇼가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최초의 프로그램은 역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이하 <프런코>)다. 이 프로그램은 잘 만든 경쟁 리얼리티쇼답게 우승자 이우경 외에도 다양한 인기 캐릭터를 발굴해냈는데 그 중 유상욱, 이명신, 정재웅 세 디자이너가 자신들의 전문 분야가 아닌 가방 디자인에 도전한다. 세 명의 디자인 중 단 하나만이 메트로시티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되는 또 한 번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가방의 크기와 무게, 수납공간 등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에 <프런코> 이후 다시 한 번 전문가들의 혹평을 듣게 되는 그들은 그 모든 어려움을 딛고 다시 잡은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까.
MBC 밤 11시 50분
변종 독감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스티븐 킹의 소설 <스탠드>는 신종 플루가 유행하는 최근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신종 플루는 위험하지만 인류 역사를 위협했던 콜레라나 페스트 같은 전염병만큼이나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탠드>에서 묘사한 것처럼 일정한 주기로 변이를 일으키는 독감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강해질지 우리는 쉽게 알 수 없다. 세계 최다인 870명의 신종 플루 사망자를 기록한 브라질의 경우 산클레르란디아 시의 시장이 목숨을 잃으며 전 국가적으로 공포 역시 퍼지고 있다. 일견 묵시록적이기까지 한 브라질의 모습을 담은 이번 주는 그래서 우리에게도 강한 경각심을 준다.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최고의 로맨스 영화 <사랑과 영혼>의 청순한 그녀 데미 무어가 어린 연인 애쉬튼 커쳐를 위해 보톡스를 맞고, 영화 <미녀 삼총사 2>를 위해 전신 성형을 하는 나이가 될 정도로. 그럼에도 그녀와 함께 도자기를 빚던 패트릭 스웨이지의 죽음은 여전히 낯설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한 법인데 암 투병 중에 찍은 TV 시리즈 <비스트>를 보며 그의 마지막 불꽃을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거친 카리스마의 FBI 요원 찰스 바커로 나오는 그는, <폭풍 속으로>의 잘생긴 터프가이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 나이에서만 가능한 노련함을 보여준다. 연기 집중을 위해 진통제를 거부하며 찍은 그의 투혼 덕에 미국 내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이 시리즈로 그를 추억해보자.
<프로젝트 잇 백> 온스타일 밤 11시
최근 <슈퍼스타 K>가 6%대의 경이로운 케이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경쟁 리얼리티쇼가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최초의 프로그램은 역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이하 <프런코>)다. 이 프로그램은 잘 만든 경쟁 리얼리티쇼답게 우승자 이우경 외에도 다양한 인기 캐릭터를 발굴해냈는데 그 중 유상욱, 이명신, 정재웅 세 디자이너가 자신들의 전문 분야가 아닌 가방 디자인에 도전한다. 세 명의 디자인 중 단 하나만이 메트로시티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되는 또 한 번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가방의 크기와 무게, 수납공간 등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에 <프런코> 이후 다시 한 번 전문가들의 혹평을 듣게 되는 그들은 그 모든 어려움을 딛고 다시 잡은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까.
변종 독감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스티븐 킹의 소설 <스탠드>는 신종 플루가 유행하는 최근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신종 플루는 위험하지만 인류 역사를 위협했던 콜레라나 페스트 같은 전염병만큼이나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탠드>에서 묘사한 것처럼 일정한 주기로 변이를 일으키는 독감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강해질지 우리는 쉽게 알 수 없다. 세계 최다인 870명의 신종 플루 사망자를 기록한 브라질의 경우 산클레르란디아 시의 시장이 목숨을 잃으며 전 국가적으로 공포 역시 퍼지고 있다. 일견 묵시록적이기까지 한 브라질의 모습을 담은 이번 주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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