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 10대에는 가난을 겪었다. 20대에는 연애를 하고, 군대에 다녀오고, 연예인이 됐다가 스타덤에 올랐다. 대신 스캔들과 구설수에도 시달렸다. 30대에는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됐다. 그리고 ‘무릎 팍 도사’ 앞에 앉았다. 이 남자는 이제 털 것들을 다 털어내고 행복한 가장이 될 수 있을까.
홍차선 : 권상우의 어머니. 남편이 권상우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사망, 가사도우미 등 온갖 일을 하며 자식을 키웠다. 원래 권상우의 집안은 할아버지가 대전에 땅을 많이 가져 유복했지만, 아버지의 사망 뒤 작은 할아버지가 땅을 가로채면서 가난해졌다. 그래서 홍차선은 10여년이 법정 싸움을 통해 보상금을 받아낼 수 있었다. 권상우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소송 때문에 가장 싫어하는 장소로 병원과 법원을 꼽기도 한다.
권상명 : 권상우의 형. 아버지의 이른 죽음 탓에 권상우에게는 ‘아버지 같은’ 존재로,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다투는 수재였다. 반면 권상우는 말썽이 심해 초등학교 4학년에 전학을 갈 때는 담임교사가 새 학교에 “권상우를 조심하라”는 연락까지 했었다. 하지만 권상우는 태권도를 배우면서 재능을 인정받은 뒤부터 말썽을 부리지 않았고, 중 2때 17cm가 자란 뒤 고교시절 전국 길거리농구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운동에 열중했으며, 화가였던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미술을 배워 미대에도 진학했다. 차승원이 “자기 학대 수준으로 자신을 몰아붙여야 가능”하다고 했을 만큼 완벽한 그의 몸매를 만든 운동습관도 10대 시절부터 시작된 것. 하이틴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남자 주인공 타입 같은 학창생활을 한 셈.
하상백 : 패션 디자이너. 당시 연예인이 되기 위해 서울에 온 권상우를 발견하고 자신의 쇼에 데뷔시켰다. 이후 권상우는 영화 <화산고>와 MBC <맛있는 청혼> 출연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의정 : 배우. SBS <지금은 연애중>에서 권상우의 연상의 연인으로 출연했다. 권상우는 날라리지만 이의정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연하남을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듯 멜로와 코미디가 모두 가능한 평범한 남자의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권상우의 장점. 실제로 권상우는 한 살 연상의 여성을 5년 동안 사귀고, 지하철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줘 사귀는 등 일상적인 연애를 경험했었다. 권상우는 “고급 멜로는 나한테 안 맞는다. 이정재 씨가 출연한 <달팽이>처럼 생긴 건 멀쩡한데 바보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우성 : 배우. 권상우는 정우성의 사진을 보고 “남자가 남자에게 반할 수 있구나”라고 할 만큼 정우성을 좋아했고, 식당에서 우연히 정우성을 만나 그의 사인을 받았다. 권상우는 정우성에 대해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화가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지우 : 배우. 권상우와 SBS <천국의 계단>에 함께 출연했다. <천국의 계단>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권상우는 그의 사진영상집 <권상우>가 일본에서 35억 원어치의 선주문을 받는 한류스타가 됐다. 하지만 권상우는 <천국의 계단> 출연 뒤 부정확한 발음 논란도 얻었다. 권상우는 발음을 고치기 위해 성악가에게 발성을 배우고, 병원에 찾아가 혀 길이를 재보기까지 했다고. 권상우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작품성을 인정받은 뒤 “말 또박또박하게 할 때까지 작품 안 하고 놀 수는 없다”며 발음 논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유하 : <말죽거리 잔혹사>를 연출한 영화감독. 권상우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액션과 멜로 양쪽을 소화했고, 그것을 과시적인 스타가 아닌 갑갑한 교육제도에 갇혀 있는 소심한 남학생의 내면을 보여주는 다면적인 캐릭터로 소화했다. 권상우는 <화산고>에 대해 “인물을 해석하지 못한 채 지시에 따라 기계처럼 움직였다”고 말하고,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대해 “5백 만의 관객이 들었지만 누구도 작품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고, 연기를 칭찬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연기 욕심이 있었으니, <말죽거리 잔혹사>에 대해 “처음으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라고 할만도 했다. 권상우는 연기자로서의 목표로 “‘이것이 권상우다’라고 들을 만큼 나만의 색깔을 발산하는 연기”라고 말한 바 있다.
장미란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권상우의 팬으로, 권상우가 이 사실을 알고 직접 장미란을 만나기도 했다. 권상우는 아침에 자신의 여고생 팬을 차에 태워 학교에 바래다주고, 언론에 알리지 않고 수해지역에 가서 주민들과 함께 수해 복구 작업을 하다 지역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사람 정치를 잘 못해 사람을 많이 만나진 못하지만 일단 한 번 만나면 금방 친해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타가 되기 전까지 군 생활을 하는 등 평범한 생활을 했던 청년이 스타가 된 뒤 대중이 스타에게 원하는 것들을 하고 있는 셈. 이런 대중 친화력은 권상우의 큰 장점이다.
송승헌 : 배우. 권상우와 영화 <일단 뛰어>와 <숙명> 등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졌다. 또한 <숙명>은 송승헌과 권상우를 내세워 2007년 최고가로 일본에 선 판매 됐으니, 함께하면 못 찍을 게 없는 한류 파트너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삶을 사는 무식한 조폭을 실감나게 보여준 권상우의 연기와 별개로, <숙명>은 허술한 완성도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 실패했다. 또한 MBC <슬픈 연가>와 KBS <못된 사랑>은 SBS <천국의 계단>을 연상케 한 ‘한류 수출용 드라마’나 다름없었고, 영화 <청춘만화>와 <신부수업>도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류스타가 된 뒤 그가 자신의 연기력을 빛낼 작품에 출연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권상우에게 한류스타의 위치는 막대한 부를 안겨줬지만, 그의 작품 선택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김태촌 : 폭력조직 전 서방파 두목. 권상우의 일본 활동관련 이권 개입을 위해 권상우를 협박했다. 권상우는 김태촌의 협박을 전후로 ‘연예인 X파일’사건, 함께 일하던 매니저의 협박사건 등 여러 사건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권상우는 연예계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고, 피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강호동 : MC. 최근 권상우가 그가 진행하는 MBC <황금어장>의 ‘무릎 팍 도사’에 출연,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고민”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YES, NO가 확실”하다는 권상우는 <신부수업> 개봉 당시 일본 취재진에게 “저희나라보다 문화의 질이나 양이 우월한 일본에서 한국 스타들과 문화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말했고, 영화 잡지 <프리미어>에서 해외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해적판으로 봤는데…, 외국 영화는 불법으로 봐도 돼요”라고 말하는 등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권상우가 여러 스캔들과 구설수에도 스타성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 논란이든 정면 돌파하는 그 거침없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연예계 X파일’ 사건 당시에도 톱스타 중 유일하게 언론과 직접 인터뷰를 했고, ‘무릎 팍 도사’에서 손태영과 그의 옛 연인이었던 신현준의 관계에 대해서도 쿨하게 인정했다. 너무 거침없는 성격인 탓에 온갖 일을 겪지만, 그것들을 정면 돌파하면서 ‘과거지사’로 만드는 셈. 그는 자신의 발언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맥락을 거두절미한 채 꼬투리만 확대해석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인터뷰에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권상우는 “소신을 지키는 나 자신 하나만을 믿는다”고.
손태영 : 배우. 권상우는 손태영이 MBC <놀러와>에 출연해 자신의 지난 연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호감을 느꼈고, “연애는 연예인과 해도, 결혼은 연예인과 하고 싶지 않다”는 다짐을 깨고 손태영과 결혼했다. 평범한 남자가 톱스타가 됐고, 그 탓에 보통 사람이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에 시달렸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지나 아내와 아이가 있는 아버지가 됐다. 어쩌면 손태영과의 결혼은 권상우의 과거를 포맷하고 다시 시작하게 할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과연 그는 앞으로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사는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사는” 꿈을 이루며 사는 가장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지혜 seven@10asia.co.kr
홍차선 : 권상우의 어머니. 남편이 권상우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사망, 가사도우미 등 온갖 일을 하며 자식을 키웠다. 원래 권상우의 집안은 할아버지가 대전에 땅을 많이 가져 유복했지만, 아버지의 사망 뒤 작은 할아버지가 땅을 가로채면서 가난해졌다. 그래서 홍차선은 10여년이 법정 싸움을 통해 보상금을 받아낼 수 있었다. 권상우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소송 때문에 가장 싫어하는 장소로 병원과 법원을 꼽기도 한다.
권상명 : 권상우의 형. 아버지의 이른 죽음 탓에 권상우에게는 ‘아버지 같은’ 존재로,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다투는 수재였다. 반면 권상우는 말썽이 심해 초등학교 4학년에 전학을 갈 때는 담임교사가 새 학교에 “권상우를 조심하라”는 연락까지 했었다. 하지만 권상우는 태권도를 배우면서 재능을 인정받은 뒤부터 말썽을 부리지 않았고, 중 2때 17cm가 자란 뒤 고교시절 전국 길거리농구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운동에 열중했으며, 화가였던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미술을 배워 미대에도 진학했다. 차승원이 “자기 학대 수준으로 자신을 몰아붙여야 가능”하다고 했을 만큼 완벽한 그의 몸매를 만든 운동습관도 10대 시절부터 시작된 것. 하이틴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남자 주인공 타입 같은 학창생활을 한 셈.
하상백 : 패션 디자이너. 당시 연예인이 되기 위해 서울에 온 권상우를 발견하고 자신의 쇼에 데뷔시켰다. 이후 권상우는 영화 <화산고>와 MBC <맛있는 청혼> 출연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의정 : 배우. SBS <지금은 연애중>에서 권상우의 연상의 연인으로 출연했다. 권상우는 날라리지만 이의정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연하남을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듯 멜로와 코미디가 모두 가능한 평범한 남자의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권상우의 장점. 실제로 권상우는 한 살 연상의 여성을 5년 동안 사귀고, 지하철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줘 사귀는 등 일상적인 연애를 경험했었다. 권상우는 “고급 멜로는 나한테 안 맞는다. 이정재 씨가 출연한 <달팽이>처럼 생긴 건 멀쩡한데 바보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우성 : 배우. 권상우는 정우성의 사진을 보고 “남자가 남자에게 반할 수 있구나”라고 할 만큼 정우성을 좋아했고, 식당에서 우연히 정우성을 만나 그의 사인을 받았다. 권상우는 정우성에 대해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화가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지우 : 배우. 권상우와 SBS <천국의 계단>에 함께 출연했다. <천국의 계단>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권상우는 그의 사진영상집 <권상우>가 일본에서 35억 원어치의 선주문을 받는 한류스타가 됐다. 하지만 권상우는 <천국의 계단> 출연 뒤 부정확한 발음 논란도 얻었다. 권상우는 발음을 고치기 위해 성악가에게 발성을 배우고, 병원에 찾아가 혀 길이를 재보기까지 했다고. 권상우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작품성을 인정받은 뒤 “말 또박또박하게 할 때까지 작품 안 하고 놀 수는 없다”며 발음 논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유하 : <말죽거리 잔혹사>를 연출한 영화감독. 권상우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액션과 멜로 양쪽을 소화했고, 그것을 과시적인 스타가 아닌 갑갑한 교육제도에 갇혀 있는 소심한 남학생의 내면을 보여주는 다면적인 캐릭터로 소화했다. 권상우는 <화산고>에 대해 “인물을 해석하지 못한 채 지시에 따라 기계처럼 움직였다”고 말하고,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대해 “5백 만의 관객이 들었지만 누구도 작품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고, 연기를 칭찬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연기 욕심이 있었으니, <말죽거리 잔혹사>에 대해 “처음으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라고 할만도 했다. 권상우는 연기자로서의 목표로 “‘이것이 권상우다’라고 들을 만큼 나만의 색깔을 발산하는 연기”라고 말한 바 있다.
장미란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권상우의 팬으로, 권상우가 이 사실을 알고 직접 장미란을 만나기도 했다. 권상우는 아침에 자신의 여고생 팬을 차에 태워 학교에 바래다주고, 언론에 알리지 않고 수해지역에 가서 주민들과 함께 수해 복구 작업을 하다 지역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사람 정치를 잘 못해 사람을 많이 만나진 못하지만 일단 한 번 만나면 금방 친해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타가 되기 전까지 군 생활을 하는 등 평범한 생활을 했던 청년이 스타가 된 뒤 대중이 스타에게 원하는 것들을 하고 있는 셈. 이런 대중 친화력은 권상우의 큰 장점이다.
송승헌 : 배우. 권상우와 영화 <일단 뛰어>와 <숙명> 등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졌다. 또한 <숙명>은 송승헌과 권상우를 내세워 2007년 최고가로 일본에 선 판매 됐으니, 함께하면 못 찍을 게 없는 한류 파트너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삶을 사는 무식한 조폭을 실감나게 보여준 권상우의 연기와 별개로, <숙명>은 허술한 완성도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 실패했다. 또한 MBC <슬픈 연가>와 KBS <못된 사랑>은 SBS <천국의 계단>을 연상케 한 ‘한류 수출용 드라마’나 다름없었고, 영화 <청춘만화>와 <신부수업>도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류스타가 된 뒤 그가 자신의 연기력을 빛낼 작품에 출연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권상우에게 한류스타의 위치는 막대한 부를 안겨줬지만, 그의 작품 선택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김태촌 : 폭력조직 전 서방파 두목. 권상우의 일본 활동관련 이권 개입을 위해 권상우를 협박했다. 권상우는 김태촌의 협박을 전후로 ‘연예인 X파일’사건, 함께 일하던 매니저의 협박사건 등 여러 사건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권상우는 연예계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고, 피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강호동 : MC. 최근 권상우가 그가 진행하는 MBC <황금어장>의 ‘무릎 팍 도사’에 출연,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고민”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YES, NO가 확실”하다는 권상우는 <신부수업> 개봉 당시 일본 취재진에게 “저희나라보다 문화의 질이나 양이 우월한 일본에서 한국 스타들과 문화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말했고, 영화 잡지 <프리미어>에서 해외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해적판으로 봤는데…, 외국 영화는 불법으로 봐도 돼요”라고 말하는 등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권상우가 여러 스캔들과 구설수에도 스타성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 논란이든 정면 돌파하는 그 거침없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연예계 X파일’ 사건 당시에도 톱스타 중 유일하게 언론과 직접 인터뷰를 했고, ‘무릎 팍 도사’에서 손태영과 그의 옛 연인이었던 신현준의 관계에 대해서도 쿨하게 인정했다. 너무 거침없는 성격인 탓에 온갖 일을 겪지만, 그것들을 정면 돌파하면서 ‘과거지사’로 만드는 셈. 그는 자신의 발언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맥락을 거두절미한 채 꼬투리만 확대해석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인터뷰에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권상우는 “소신을 지키는 나 자신 하나만을 믿는다”고.
손태영 : 배우. 권상우는 손태영이 MBC <놀러와>에 출연해 자신의 지난 연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호감을 느꼈고, “연애는 연예인과 해도, 결혼은 연예인과 하고 싶지 않다”는 다짐을 깨고 손태영과 결혼했다. 평범한 남자가 톱스타가 됐고, 그 탓에 보통 사람이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에 시달렸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지나 아내와 아이가 있는 아버지가 됐다. 어쩌면 손태영과의 결혼은 권상우의 과거를 포맷하고 다시 시작하게 할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과연 그는 앞으로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사는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사는” 꿈을 이루며 사는 가장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Who is next강명석 two@10asia.co.kr
권상우와 SBS <지금은 연애중>에 출연한 소지섭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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