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한지상. /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지상. /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지상이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으며 뮤지컬 ‘영웅본색’의 문을 열었다.

한지상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영웅본색’의 프리뷰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극중 우수한 성적으로 경찰대를 졸업해 형사가 됐지만 조직 생활에 몸 담은 형 자호를 경멸하는 송자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액션부터 코믹, 진지한 모습까지 매끄럽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삶을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풀어낸다.

매 공연 깊은 연기 내공과 넓은 스펙트럼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온 한지상은 이번 작품에서도 한지상만의 자걸을 만들어냈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표현력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지상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공연을 마치고 연습실에서의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영웅본색’이라는 한 시대를 사로잡았던 인기 작품을 뮤지컬 무대에 올리기 위해 정말 모두가 고생을 많이 했고, 그 노력이 다 담긴 무대여서 첫 공연이 뜻 깊고 행복하다. 새로운 무대와 영상 연출 등에 투자가 많았던 대작이라 연말에 선물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웅본색’은 내년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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